수출 한 달 만에 2만병 추가 선적, 연말까지 10만병 수출 예상
지역 특산 약주인 ‘가을국화’가 미국 시장에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무학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첫 수출된 가을국화(375㎖, 13.5%)가 현지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 한 달 만에 2만병을 추가 선적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국화주로는 미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선 보인 ‘가을국화’가 독특한 향과 깊고 깔끔한 맛이 ‘한국다운 술’로 평가받으면서 LA 현지 한인사회 가게와 식당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복분자와 매실 등으로 분류되는 약주는 판매되고 있지만 국화주로는 유일하게 가을국화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지난달부터 시판되고 있다.
무학측은 이 같은 현지 호평에 힘입어 현재 미국에서 상주 중인 직원 수를 늘려 추가로 파견하는 한편 필라델피아와 뉴욕 등지로 판촉 시장을 확대키로 했다.
무학 관계자는 연말까지 10만병을 수출하고 내년부터는 월 50만병 규모의 미국 약주시장에서 30% 점유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경남 마산시와 무학이 공동으로 개발∙출시한 가을국화는 최고 국화인 산국(山菊) 꽃잎을 재료로 엄선, 계약 재배해 국화 고유의 향과 약효를 완벽하게 재현한 약주로 마산 5미(五味:아구찜,전어회,복어요리,미더덕,가을국화)로 꼽히고 있다.
김미령 기자 kim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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