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돼지집 분당 수내점
하남돼지집 분당 수내점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05.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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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장 큰 경쟁력”

‘돼지고기의 각 부위에 대해 아는 대로 서술하시오’, ‘명이 나물에 대해 서술하시오’

대학 외식·조리 관련 학과나 조리사 자격증 시험에 나올법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하남돼지집 분당 수내점의 직원들이 치르는 시험이다. 

직원들은 아는 껏 답을 적어야 한다. 점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는 김한주 점주<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의 경영 원칙이 작용했다.

“이론이 뒷받침된 전문지식이 있어야 고객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답변이 막히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교육을 강조하고 있고 그건 우리 매장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김 점주가 또 하나 강조하는 점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섬세한 서비스’다. 고깃집이지만 패밀리레스토랑 등의 부드러운 고객 응대를 적용했다.

고객이 오면 친절히 자리로 안내한 뒤 테이블과 도구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고 무릎을 낮춰 주문을 받는다. 이런 전문적인 지식 습득과 여타 고깃집에서 보기 드문 서비스로 분당 수내점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 평균 테이블 3.5 회전, 매일 20번 대의 손님 대기, 월 평균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115㎡(35평)의 크지 않은 매장,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의 비교적 짧은 영업시간, 지난 3월에 오픈한 신생업소임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분당 수내점은 지난 5년간 7번이나 간판이 바뀐 곳에 자리 잡았다. 

“오픈 후 한 달이 입지를 다지는 데 가장 중요하기에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본사가 제공하는 고기의 맛이 좋기도 하지만 오피스나 백화점 직원 등이 많은 점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도 한몫했고 무엇보다 가장 큰 비결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호주 유학파 바리스타로 11년간 각종 교육과 매장을 운영했던 그는 현재 점포를 시작하면서 당시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영입했다. 커피에서 육류로 업종이 바뀌는 만큼 신중을 기했지만 팀워크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서비스에 대한 그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춰야 하기에 업계 최고의 대우를 약속했다. 보수는 물론 유류비, 식대, 각종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래 호흡을 맞춘 만큼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한다. 

고객이 몰려들어 눈코 뜰새없이 바쁘지만 직원들은 누구보다 김 점주의 마음을 잘 알고 그도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때문에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이는 고객 만족도와 연결됐다.

그는 “본사의 경쟁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직원들의 팀워크,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 점주의 다음 목표도 역시 사람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 분당 수내점의 매출을 더 끌어올려 6개월 안에 완전히 자리를 잡은 다음 분당이나 서울 광진구 지역에도 하남돼지집을 오픈할 계획이다.

김 점주는 “추가로 개점하는 매장은 가까운 동료를 점장으로 일하게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258번길 32

전화: 031-726-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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