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산업,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급식산업,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5.2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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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준 삼주외식산업㈜ FS2사업본부 본부장

평생직장의 개념이 흐릿해진 요즘, 이직 없이 한 직장에서만 10년 이상 일한 직원이라면 업무에 대한 만족도와 애사심이 매우 높은 경우다. 특히 이직률이 높은 식품외식업계는 이러한 직원 찾기가 지상과제이기도 하다.
 
지난 2001년 입사해 올해 15년 차를 맞은 정우준 삼주외식산업 본부장<사진>은 그동안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말한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연을 맺었고, 이제 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인력이 됐다.

“전공과 무관한 분야였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어요. 더욱이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가 저랑 잘 맞았죠. 서로를 배려하고 개인의 역량을 존중해주는 분위기에서 업무에 대한 성과와 성취감이 상당했습니다.”

그의 적극적인 자세에 반한 회사는 정 본부장에게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치게 했다. 기획과 영업, 인력 관리 등을 모두 경험하면서 급식업계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꿰뚫고 있는 전문가로 성장했다. 그러나 정 본부장은 아직까지 배워야 할 것이 많다며 현장을 쉼 없이 뛰어다닌다.

“올해 회사가 창립 21주년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처럼 기본에 충실한 현장 중심의 운영이 회사의 성장원동력입니다. 저도 현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전 사업장 오픈 작업에 참여하고 고객 니즈를 꼼꼼히 파악한 결과 자연스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 만들어지더군요.”

그는 지난 2006년 학교급식의 전면 철수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신사업장을 개척한 일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한다. 당시 학교급식 비율이 꽤 높았던 삼주외식산업은 학교급식법 전면개정에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학교급식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죠.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보자는 직원들의 의기투합에 강동세무서 직원식당을 우여곡절 끝에 수주했습니다. 당시 공공기관 시장은 대기업의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데다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도 일정 부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객 니즈를 철저히 파악하며 최선을 다해 운영한 결과 좋은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타 사업장 수주로 연결되는 시너지까지 따라왔고요.”

앞으로 그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이고 산업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있다. 점심 한 끼가 단순한 식사제공이 아닌 삶의 질을 좌우할 만큼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단 지론이다.

“로컬푸드의 적극적인 활용과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끊임없는 메뉴R&D로 언제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밥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하나씩 쌓이다보면 우리 음식의 정통성을 지켜나가는 한 부분이 될 겁니다. 한편으론 급식업계의 현 상황이 아쉽기도 합니다.” 그는 급식은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첨단산업과 다르게 서비스가 고객 만족도를 좌우한다며 브랜드에 따른 서비스 차이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각 업체마다 개성이 있고 잘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지만 브랜드 마케팅에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서비스를 우선으로 내세우는 건전한 경쟁구도가 자리 잡길 바라고, 고객들도 디테일한 부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현명한 소비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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