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분야 전문가로 남고 싶습니다"
"식품분야 전문가로 남고 싶습니다"
  • 김병조
  • 승인 2006.08.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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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푸드머스 구매부 김진호 부장
“식품분야의 전문가로 남고 싶습니다”

풀무원 계열사인 푸드머스에서 구매를 총괄하고 있는 김진호 부장은 지난 1982년 오뚜기 연구소로 입사하면서 식품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김부장은 오뚜기 근무 당시 일본의 식품회사와 기술제휴로 골드마요네즈를 공동 개발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샐러드 드레싱류 3종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식품개발 연구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

1988년에는 6개월간 일본에 머물면서 혈장 콜레스테롤 저하작용을 갖고 있는 율무 성분에 대한 연구논문을 일본 식품공업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운이 좋아서 오뚜기에서는 식품연구업무 외에도 기획, 품질관리 등 여러 분야를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것이 단단한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김 부장은 말한다.

그 후 2000년도에는 풀무원 특판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냉동제품을 비롯해 조미식품, 김치류 등 20여종의 판매용 제품을 개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 안에 대량조리를 해야 하는 단체급식을 타깃으로 육개장, 설렁탕, 갈비탕, 내장탕, 사골육수 등 즉석냉동탕 5종류를 개발해 현재는 계열사인 이씨엠디를 중심으로 급식업장에서 적극 활용, 탕 고유의 맛은 살리면서 비용은 절감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그가 최근 들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일은 이씨엠디에서 운영하는 모든 급식업장에 화학조미료인 MSG 사용을 금지시키고 자연식품의 대체조미료를 개발함으로써 식재를 차별화시키는데 한 몫을 한 일이라고 말한다.

지난해부터 푸드머스에서 본격적인 구매업무를 시작한 김진호 부장은 이 곳에서도 상품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식용으로 양념장과 소스, 탕, 반찬류 등 냉동/냉장제품을 개발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3천여가지 품목으로 올해 2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는 푸드머스의 구매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 부장의 신념은 기준과 원칙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단순한 구매가 아닌 식재를 어떻게 상품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MD(merchandising development)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상품에 대한 지식과 마케터로서의 마인드, 관련법규 숙지, 비용분석, 시장상황분석 등이 모두 갖춰져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술과 담배를 일체하지 않는 탓에 ‘재미’하고는 거리가 멀고 때로는 고지식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겸연쩍은 웃음을 보이는 그는 그러나 식품제조가공기사, 수산제조가공기사 자격증은 물론 HACCP인증심사원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식품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데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식품분야에 진정한 전문가로 남고 싶다는 김진호 부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식품관련 컨설팅에도 관심이 많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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