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농산물 유통개선 종합대책으로 지난해 6241억 원의 유통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구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3만3800원에 해당한다. 농산물 유통비용은 지난 2012년 2천억여 원에서 2013년 4200억여 원 등으로 매년 약 2천억여 원씩의 절감실적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농산물 유통구조개선대책 3년차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농산물 가격 등락 문제 보완계획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유통비용 절감은 로컬푸드 직매장 등 직거래 인프라의 대폭 확충과 포스몰, 직거래 플랫폼 ‘이웃농촌’ 등 ICT 기반 신유통모델 개발을 통한 성과로 풀이된다.

사이버거래소의 매출은 지난 2012년 1조1446억 원에서 2014년 2조2131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또 대형 식품·외식기업과 산지의 직거래 확대, 농협 안성물류센터 개소 등을 통한 도매조직 중심의 유통체계 구축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유통구조개선 3년차를 맞아 기후와 생산면적 변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등락과 저가격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키로 했다. 또 유통업체간 자율경쟁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관측과 생산·유통·소비 관련 정보제공을 강화해 적정 생산과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가가 제값에 농산물을 팔고 소비자는 더 싸게 농산물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농산물 유통 방식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인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