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으로 성공한 이들은 메뉴에 활기를 불어넣는 독창성과 고객에게 진심을 다하려 애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흔한 메뉴라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쌓으며 성공대열에 합류하는 대다수가 이같은 철칙을 따른다.
수원의 맛집이자 전국구 맛집으로 소문이 난 ‘돌솥삼계탕’도 독창성과 진정성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다. 이영칠 대표<사진>는 흔한 삼계탕이지만 사계절 내내 건강하게 대접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매장을 열었다.
초창기 작은 매장으로 시작했지만 진심을 담아내려는 이 대표의 열정에 지금은 가맹사업까지 펼칠 정도로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 수원 본점의 경우 단골 고객부터 소문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까지 수많은 이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대표는 승부기질이 남다르다. 외식업에 뛰어들기 전부터 평범함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보고 메뉴R&D에 박차를 가한 결과 지난 2005년 옻삼계탕 제조 특허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닭 특유의 비린 맛 제거와 각종 재료들을 분말화시켜 조리 간편화를 이뤄내는 등 각종 특허를 연달아 받았다. 특히 돌솥삼계탕에 사용하는 모든 닭은 국산 토종닭이다.
이 대표는 “평소 약선음식에 관심이 많았고 이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감사하게도 고객들이 잘 알아줬고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변함없는 맛의 유지와 지속적인 신메뉴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말처럼 돌솥삼계탕의 주요 메뉴들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고 있다. 3~5월에는 백련초를 넣은 새봄삼계탕, 6~8월에는 은은한 솔잎 향이 물씬 풍기는 여름삼계탕, 9~10월은 밤과 도토리로 미용과 스태미나에 도움을 주는 가을삼계탕, 11~12월에는 동충하초를 첨가한 겨울삼계탕이 사이클을 이룬다.
또한 삼계탕을 돌솥에 제공하는 점도 주요 포인트다. 돌솥에 담긴 삼계탕은 1시간 이상 제 온도를 유지하면서 먹는 내내 뜨뜻한 삼계탕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밥 한 공기 분량의 삼계죽도 돌솥삼계탕에서만 볼 수 있는 넉넉함이다.
최근에는 고객 편의를 위해 A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로드뷰를 도입했다. 장소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끊이질 않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길 찾기와 메뉴 안내, 식당 내부까지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고객 니즈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 대표의 모습이 엿보인다.
그는 외식업계의 지속 발전에도 뜻이 있어 지난해 한국외식산업협회 신임부회장의 무거운 직책을 받았다.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외식업계가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면 더 많은 이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대표는 “장사가 안 된다고 말하기 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한데 모으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진심은 통한다는 말처럼 많은 외식인들이 진심을 다한 경영을 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921-5
문의: 031-294-9600
영업시간: 10: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