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날로 성장하는 가운데 반찬 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11찬 도시락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3일 11가지 반찬에 500g의 중량인 ‘혜리11찬도시락(4500원)’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지난 3월 출시한 ‘혜리7찬도시락’의 후속타다. 세븐일레븐은 품질과 양을 대폭 향상시킨 혜리7찬도시락의 출시 이후 매출 성장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이에 CU는 9찬도시락, 미니스톱에선 10찬도시락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았다.
혜리11찬도시락은 말 그대로 11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도시락이다. 고기류는 맥적구이, 닭다리통살튀김, 버섯돈육볶음 등이며 진미채, 오이지, 멸치볶음, 김치, 새우, 호박, 감자, 메추리알 등의 다양한 반찬이 곁들여져 있다. 밥은 니아신 함량이 높아 비타민이 풍부한 기장밥을 사용했으며, 100% 국산 햅쌀에 40억 원에 달하는 대형 압력 취반기로 밥을 만들어 품질을 보장한다. 이밖에 총 7명의 ‘밥 소믈리에’가 원재료 준비부터 식단, 위생까지 직접 참여했다.
황우연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지금의 일본 도시락 시장을 만든 1인 가구, 워킹맘 증가 등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인구통계와 소비 트렌드를 봤을 때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녁식사 시간 도시락 판매 비중이 27.6%로 점심시간 보다 2.0%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귀가 길에 도시락을 구매해 집에 가서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도시락의 강점으로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과 신속성, 전국 수천 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는 접근성을 꼽았다.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제품 종류와 도시락과 함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반찬류, 생수, 라면 등의 구비를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