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맞춤제품으로 실속파 휴가족 잡는다
식품기업, 맞춤제품으로 실속파 휴가족 잡는다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5.07.17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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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함과 휴대성 강조한 제품 출시 이어져…제품 유지, 양 조절 등 기능도 업그레이드
▲ 식품기업들이 휴가철을 맞아 맞춤형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카-콜라사, 돌(Dole), 농심 켈로그, 이마트. 대상FNF, 초록마을, CJ제일제당 제품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식품기업들의 맞춤형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경기 불황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실속파 소비자가 늘면서 간편함과 휴대성을 강조한 먹을거리 제품을 내놓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제품을 여닫을 수 있는 패킹형 제품에서부터 음식이 상할 염려가 없고 남았을 경우 버리지 않게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까지 휴가철 ‘맞춤’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디서나 실용적으로 활용 가능

관련 기업들은 더운 휴가철 이동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시원함과 품질이 상하지 않고,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얼려먹는 환타’를 출시했다. 얼려먹는 환타는 슬러시처럼 얼린 뒤 녹여 먹는 제품으로 파우치 형태로 제작돼 녹아도 밖으로 흐르지 않아 휴대하기 간편하다. 다양한 방법으로 얼리고 녹여 먹을 수 있어 야외에서 활용도가 높다.

돌(Dole)은 100% 과일주스에 엄선된 프리미엄 과일만을 담아 과일과 주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후룻바틀 망고·블루베리’를 선보였다. 다른 통조림 제품과는 달리 투명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어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고 개봉 후에도 보관이 편리하다. 또한 과일과 주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주부들의 휴가 준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농심 켈로그는 제품 포장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개봉한 후에도 오랫동안 바삭한 식감의 제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봉지의 입구 한쪽을 다른 쪽에 끼워 보관할 수 있는 패키지를 적용했다. 최근 출시한 ‘스페셜K 고구마&바나나’는 제품 패키지 뿐만 아니라 쌀, 통귀리, 통보리, 통밀, 옥수수 등 5가지 곡물로 휴가지에서도 영양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의 ‘쁘띠첼 슈퍼레드 토마토’와 ‘쁘띠첼 슈퍼레드 블루베리’는 과일 젤리를 파우치 형태에 담아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리온에서 출시한 ‘젤리데이’는 포장에 지퍼를 달았다. 세븐일레븐의 PB제품 ‘리치브라운카라멜팝콘’도 지퍼백 포장으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

만족도 높아 매출 상승 ‘전망’

특별한 조리 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자유로운 양 조절로 잔반 걱정도 더는 등 고객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의 ‘청국장찌개’는 냉동된 제품을 해동 후 냄비에 부어 데워먹을 수 있도록 한 간편 제품이다. 필요한만큼 양을 덜어 사용 후 보관할 수도 있다.

대상FNF종가집의 ‘종가집 맛김치’는 김치가 한 입 크기로 알맞게 잘려 있어 야외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동과 보관이 용이한 PET형태와 파우치에 지퍼백을 채용한 패키지 제품 2가지로 구성돼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해찬들은 편의형 볶음고추장 ‘수라상에 올리던 약고추장’의 파우치형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공기를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고추장’ 콘셉트에 맞게 5∼6번 정도 식사량에 맞는 120g으로 생산된다. 돌림형 마개를 활용해 보관도 편리하다.

이마트는 ‘밥솥 없이 바로 짓는 밥’을 출시했다. 밥솥 없이 바로 짓는 밥은 군대 전투식량에 사용하던 환원미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뜨거운 물을 붓고 15분 정도 기다리는 것 외에 별도의 조리단계가 필요 없어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취식이 가능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실속파 소비자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간편함과 휴대성을 강조한 패킹형 식음료 제품 출시가 급증하고 있다”며 “제품 양 조절, 장시간 보관 가능 등 기능성을 한결 높인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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