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염암군 등에 따르면 노지(露地)에서 무화과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출하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열매가 어느 정도 커지고 끝이 발그스레해지면 식용유를 발라 준다는 것. 이렇게 하면 일주일 후 수확이 가능해 비싼 값에 내다 팔 수 있다.
이렇게 편법으로 재배된 무화과는 과육이 제대로 익지 않은 등 질이 크게 떨어지고 친환경적이지 못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영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식용유가 일종의 '성장 촉진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좋아 보일 수 있으나 과육은 정상 재배한 무화과에 크게 떨어진다"면서 "인체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친환경 재배 방식에 역행하는 식용유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기 재배된 무화과는 광주-목포 국도변에서 1 바구니(20개)에 1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한편 무화과 주산단지로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영암군 내에서는 223.5㏊가 재배돼 연간 4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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