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 30억1천만 달러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 30억1천만 달러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7.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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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목표 77억 달러 달성 비상, 관계부처 TF 구성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실적이 30억1천만 달러에 그쳐 연간 목표 77억 달러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 ‘2015년 상반기 농식품 수출 동향과 하반기 수출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국가별 농식품 수출 실적은 중국(11.5%), 미국(4.6%), EU(18.9%)는 각각 증가한 반면 일본(-9.6%), 홍콩(-7.7%), ASEAN(-7.2%)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신선농산물의 경우 토마토와 새송이버섯, 밤 등은 각각 10.4%, 5.8%, 5.7% 증가했으나 장미(-52.9%), 김치(-14.9%), 파프리카(-10.0%) 등은 크게 줄었다.

가공식품은 들기름이 4448%나 증가했고 삼계탕과 조제분유도 각각 77.4%, 59.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맥주(13.6%), 음료(8.0%) 수출도 증가했으나 막걸리(-17.1%), 설탕(-13.2%), 고추장(-8.2%)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일본의 엔저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6억57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나 올 상반기는 5억9700만 달러로 9.6%가 줄었다.

지난해까지 강세를 보였던 김치 수출이 일본의 저염식 선호와 현지 업체가 출시한 도시락 용기 김치에 대한 대응부족, 지속적인 엔화 약세로 24.6% 감소한 2300만 달러 수출에 그쳤다. 파프리카는 일본 현지 수요가 많아지고 있으나 엔저 현상 때문에 수출액은 감소했다. 들기름은 현지 방송 효과에 힘입어 1만3880%나 급증했으나 금액은 917만3천 달러에 그쳤다.

미국의 경우 활발한 현지인 시장 개척에 따라 인삼류와 음료 수출이 증가, 전년 상반기 2억8200만 달러에소 2억9500만 달러로 4.6% 성장했다.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4억5700만 달러 수출에서 올해 5억900만 달러로 11.5%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농식품 수출은 분유 등 유아용품 시장이 성장하는데다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경로가 다양화되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세안 지역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5억5200만 달러에서 올해 5억1200만 달러로 7% 감소했다. 반면 EU는 수출제품의 현지화와 한류 등의 영향으로 커피제조품, 김치, 새송이버섯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1억5200만 달러에서 1억8100만 달러로 18.9%나 증가했다.

최근 할랄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중동시장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2억1120만 달러에서 올 상반기 2억3260만 달러로 10.1%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이달부터 지자체·농진청·산림청·aT·농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농식품 수출 비상점검 TF’를 갖추고 매달 현장에서 국가별・품목별 수출실적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등 장・단기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올해 농식품 수출 지원사업(보조금 1011억 원·융자 4856억 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원료구매자금의 금리인하를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이밖에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참여하는 ‘농수산식품 SPS 협의회’를 운영해  검역·통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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