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흰우유 中 수출 본격화
매일유업, 흰우유 中 수출 본격화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7.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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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판로 확보 단비 될까… 첫 물량 5t 베이징 등에 판매
▲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매일유업이 지난 21일 전북 고창군 소재 상하공장에서 ‘한국산 흰우유 중국 수출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제공

우리나라 흰우유(살균유)가 중국 수출길에 다시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매일유업은 지난 21일 전북 고창군 소재 상하공장에서 ‘한국산 흰우유 중국 수출 기념식’을 갖고 국내 유가공업체 최초로 중국 수출을 위한 흰우유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흰우유 1차 수출분은 중국 수출용 살균유 규정에 적합한 검사를 마친 뒤 지난 22일 중국 산동성 쓰다오항에 도착했다. 중국 식품안전검사국의 현지 검사를 한 차례 더 받은 후 중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우리나라 흰우유의 중국 수출은 중국의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품목) 등록제’ 시행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한국산 살균유 제품은 지난해 5월부터 중국 정부의 살균기준 준수와 유통기한 검증 등 추가적인 기술검토 요구로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매일유업이 중국에 수출하는 흰우유 제품은 180㎖, 750㎖ 2종이다. 올해 말까지 600t(80만 달러 수준)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3천t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매일유업의 흰 우유 첫 수출 지역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우선으로 공급되며 인근 도시까지 점차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 매일유업이 중국에 수출하는 우유 제품. 

정부는 이번 매일유업의 흰우유 수출을 계기로 우리나라 유제품의 안정적인 중국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계 협력과 중국 현지 홍보·판촉 등의 다양한 지원은 물론 수출 지침 마련, 수출업체 대상 설명회 등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중국의 요구사항에 모두 맞춘 제품을 국내 최초로 수출하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우유 과잉 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업계를 위해 앞으로 중국 수출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흰우유 중국 수출길이 재개돼도 국내 원유 과잉 해소에 큰 힘이 되려면 물량이 더욱 크게 늘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13년 기준 대중 수출 유제품 가운데 흰우유는 10%에 불과했다.

조제분유가 69%로 가장 많았고 멸균유·가공유가 17%를 차지했다. 흰우유는 유통기한이 7일 안팎으로 가공유(15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분유는 유통기한이 2년 긴 데다 가루 형태여서 수출에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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