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대구시 북구 연경동의 축산 농가 3곳에서 사육 중인 한우 5마리가 브루셀라병 양성 반응을 보여 살처분됐다.
또 지난 17일과 25일에도 연경동 일대 농가 5곳에서 14마리의 소가 양성 반응을 보여 살처분 됐다.
이에 따라 북구청은 다음 달 30일까지 관내 한·육우를 10마리 이상 사육하는 120여 농가의 소 3000여마리 가운데 감염 가능성이 큰 600여마리에 대한 채혈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올 들어 대구에서는 지난 6월 말까지 북구와 달서구, 수성구 등 농가 13곳에서 모두 52마리의 소가 이 병에 걸려 살처분됐다.
소 브루셀라병은 소의 임신 후반기에 유산, 불임증 등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인간에게 전염되면 두통과 발열 등 감기 증세를 보이다 관절염으로 발전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 브루셀라병에 걸린 소는 이동을 제한받게 되며 해당 농가에는 소독약 및 살처분 약제 150만원 및 산지가격에 의해 시세의 100%를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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