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회사 표방, 2010년까지 매출목표 5300억원
삼계탕전문점, FR 등 외식사업분야도 대폭 강화
농협의 울타리 안에서 벗어난 목우촌이 (주)농협목우촌으로 공식출범 하면서 ‘종합식품회사’를 표방하고 있어 식품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삼계탕전문점, FR 등 외식사업분야도 대폭 강화
농협목우촌은 그간 계육, 육가공, 종돈, 치킨프랜차이즈 사업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육가공 브랜드로서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목우촌’이라는 브랜드가 고품질 축산물로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게 인정되고 있다.
업계일각에서는 육가공 브랜드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일 뿐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농협목우촌의 의지표명은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출범한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조직 내 사업 개발부를 편성하고 이미 신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개발부의 한 관계자는 “식품에 대한 어떤것도 다 관심 분야”라면서 “그동안 육가공회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식품 분야를 집중 검토해 명실공히 종합식품업체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농협목우촌은 2010년까지 매출액 5300억원, 당기순익 1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초기 단계에서는 식품 대기업의 강점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또 종합식품회사들과의 과감한 전략적 제휴를 해 나가는 한편 음식의 풍미를 돋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장류, 식초, 소스류와 같은 조미 식품시장을 일차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또 축산 가공 및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 온 농협목우촌이 농수산식품 시장에 참여하는 부분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일선 농협과 전략적 제휴나 OEM 방식의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목우촌의 분사과정을 지켜본 농협중앙회 축산경제기획팀 관계자는 “앞으로 목우촌은 전국적으로 뻗어있는 농협유통망을 중심으로 농협의 농식품을 가공하는 역할도 일부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농협목우촌이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외식분야 에서는 최근 700호점을 돌파한 또래오래 치킨프랜차이즈를 내년 상반기에는 1000호점을 달성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목우촌명가도 지난해 105개점에서 2010년에는 300개점까지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외식분야 신규 사업안으로 삼계탕 전문점과 육류중심의 메뉴로 구성된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농협목우촌은 ‘도전하는 직원, 변화하는 조직, 창조하는 경영’ 등 3대 비전과 ‘경쟁우위, 기본충실, 변화 적응, 정보 공유’라는 4대 경영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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