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30억1천만 달러에 그치는 등 연간 목표 77억 달러 달성에 먹구름이 끼었지만 대 중국 수출은 원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 중국 수출확대를 위한 전략회의를 열고 중국 증시 불안 등의 여파에도 불구, 농식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aT는 이날 국내 메르스 사태 영향과 최근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대두됨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기존 수출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이필형 중국지역 본부장의 중국경제 동향 진단 및 수출전망 분석과 상하이, 칭다오, 홍콩 등 중국본부 소속 지사장 6명의 지역 현안 및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 및 주제별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공격적 온라인 마케팅 실시 △서부내륙시장 공략 강화 △칭다오 물류기지를 활용한 냉장 물류사업 활성화 △지사별 여건에 맞는 신규 수출품목 개발 등의 전략을 통해 올해 수출목표 12억 달러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충식 aT 식품수출 이사는 “중국에 대한 전체 산업의 수출실적은 줄어들고 있지만 농식품 수출은 증가 추세”라며 “우유, 김, 유자차, 장류 등 농가소득과 직결된 품목 수출이 150% 이상 늘어나면서 질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aT는 중화권 수출확대를 위해 지사단위로 운용하던 중국지역 조직을 한·중 FTA 타결 선언 전에 중국지역 본부체제로 확대 개편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내륙 청뚜에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올 6월에는 칭다오에 냉장 물류기지도 완공해 내륙지역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