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식품분야 10개 공공기관장 회의를 갖고 산하기관 임금피크제 연내 도입과 공공기관 중복·과잉 기능 통폐합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 청년 일자리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며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시급히 도입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재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촌진흥청 등 농식품부 산하 10개 공공기관은 임금피크제 도입계획을 확정하고 노사협의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공공기관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앞으로 2년간 약 800명의 청년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금피크제 조기 도입을 위해 주간 단위로 실적을 점검하고 각 공공기관과의 협의회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요 공공기관장은 이달 안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위해 노사협의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밖에 공공기관 중복·과잉 기능 통폐합 방안을 제시했다. 공공기관 기능조정은 △aT센터의 민간위탁을 통한 농식품 관련 전시회 활성화 및 수출확대 추진 △aT에서 진행해온 한식세계화 교육의 한식재단 이관 △계약재배 등 유통공사의 농산물 수급안정·유통효율화 기능 강화 등이다.
또 한국농어촌공사의 전원마을·농공단지 조성사업 사업비중 축소를 추진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미디어 홍보기능을 농정원으로 이관해 일원화하는 한편, 교육기능은 aT에서 유통과 마케팅을 맡는 등 각 기관별로 전문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농식품 모태펀드 중소기업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로 일원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