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러시아에 초코파이 공장 준공
오리온, 러시아에 초코파이 공장 준공
  • 김병조
  • 승인 2006.08.30 0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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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진출을 위한 세계화 기지로 육성할 계획
직경 6.2㎝, 무게 28g짜리 초코파이가 러시아를 점령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의 초코파이 인기에 힘입어 24일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170㎞ 떨어진 트베리시(市)에 종합제과공장을 완공하고 현지생산 체제에 돌입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3월 트레리시와 토지 및 공장건물에 대해 21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여 동안 공장 보수작업을 진행, 생산 설비를 완비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러시아 현지 공장에서 초코파이를 비롯한 각종 스낵류를 생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부르크 등 서부 지역 대도시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정수 오리온 러시아법인장은 “현지 공장 가동은 맛의 현지화와 신선도 등 품질의 최적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며 “러시아 공장을 장기적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과 동유럽 진출을 위한 세계화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초코파이의 인기는 추운 계절에 열량을 필요로 하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필수 식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

특히 초코렛이 함유된 초코파이는 러시아인이 빵을 주식으로 하는데다 초코렛이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초코파이에 계란함량을 늘리면서 러시아인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고 있다.

현지공장의 초코파이 생산규모는 월 15만 상자(1상자당 96개)이며, 지난 5월부터 시험생산을 통해 품질검증을 마쳤다.

오리온 러시아 공장 완공을 계기로 초코파이를 비롯 연말까지 9가지 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법인의 올 예상 매출액은 7500만달러. 2008년 1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해 해외 판매만 1000억원으로 국내 매출액(86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지만, 해외 매출의 90%는 러시아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 러시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담철곤 회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오리온은 내수시장에서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전략시장 위주로 재편, 장기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나가겠다는 전략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공장의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김미령 기자 kim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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