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외식・식자재유통으로 괄목성장
신세계푸드, 외식・식자재유통으로 괄목성장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8.2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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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3사 반기 실적 발표… 하반기에도 지속 성장 기대
▲ 신세계푸드 음성공장 조감도.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가 2분기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내면서 본격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올해 반기 실적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4314억 원의 매출에 9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61%, 229.5% 상승했다. 2분기 개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7억 원, 51억 원이다. 

신세계푸드의 실적 개선은 외식과  식자재 유통이 이끌었다. 외식은 ‘올반’과 ‘데블스도어’ 등 신규 브랜드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대폭적인 신장이 이뤄졌다. 

외식사업은 1549억 원의 매출로 전체 사업 35.9%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404억 원에 12.8%의 비중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식자재 유통은 HMR브랜드 피코크를 앞세워 1510억 원의 매출에 35.0%의 비중을 기록했다. 식자재 유통의 전년 동기 매출은 1478억 원에 46.8%의 비중으로 외식사업의 눈부신 성장을 대변하고 있다.   

단체급식은 축소됐다. 단체급식은 매출 1198억 원에 27.8%의 비중으로 전년 동기 1223억 원, 38.8%의 비중보다 낮아졌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급식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장 발굴에 집중했고 외식사업은 올반, 데블스도어, 오슬로, 그래머시홀 등의 신규 브랜드의 연착륙, 식자재유통과 식품제조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HMR 피코크 등이 주효했다”며 “올해 하반기 회사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인 음성공장이 준공되면 각 사업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CJ프레시웨이의 올해 반기 실적은 연결재무제표기준 9849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151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39.8% 성장한 수치다. 2분기 개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77억 원, 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각각 22.7%, 37.2%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의 이번 실적 개선은 식자재 유통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성과를 낸 결과다. 도매 유통을 과감하게 낮추고 외식과 급식 경로가 11.5%나 증가했다. 또한 프레시원 법인 계열 편입 효과로 유통 매출이 34.7%나 신장했다. 

단체급식은 차병원과 포항의료원 등 2분기 병원급식 수주액이 102억 원에 달했다. 병원식은 치료식 메뉴의 전문성과 위생관리 등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밖에 단체급식 사업장이 17% 증가하면서 매출액도 29%나 증가했다. 사업장 수는 421개에서 493개로 72개가 많아졌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저조했던 실적의 기저 효과가 일부분 반영됐지만 모든 경로에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두며 운영 효율화를 꾀한 결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고강도의 수익구조 개선 활동과 사업모델의 재정비,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도 꾸준함을 보였다. 현대그린푸드의 올 상반기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95억 원의 매출에 4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14.8% 증가한 수치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 사업장이 늘어났고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으로 인한 식품관 운영 확대, 식자재 유통 거래처 증가 등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 역시 현대그린푸드의 안정성에 주목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그린푸드가 3분기부터 멕시코에 있는 기아차 공장과 현대기아차 부품사에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개점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최대 식음료관을 열고 ‘이탈리’ 등 3개 외식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자회사 C&S푸드시스템을 통한 HMR시장의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하반기 홈쇼핑과 백화점용 가정간편식 제품을 출시해 제품별로 차별화한 브랜드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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