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카페베네, 126 베이글로 웃나
실적 부진 카페베네, 126 베이글로 웃나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5.08.21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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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숙성 베이글, 크림치즈 특화 매장 일단 ‘합격점’
▲ 카페베네가 베이글 특화 매장 ‘카페베네 126 베이글’을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사진=카페베네 제공

카페베네가 일부 매장을 중심으로 베이글 메뉴를 도입한 새로운 콘셉트의 ‘카페베네 126 베이글’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대대적인 광고로 카페베네 126베이글을 알린 카페베네는 다양한 토핑과 자연숙성 베이글, 합리적인 가격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카페베네가 이번 126베이글 론칭으로 실적 악화와 신사업 철수, 해외사업 부진 등 악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10개 매장, 50여 곳 리뉴얼 대기

카페베네는 지난 4월 바리스텔라(BARISTELLA)라는 테스트 매장을 통해  카페베네 126 베이글을 시험 운영했다. 당시 카페베네 관계자는 베이글에 대한 소비자 트렌드와 시장 테스트를 진행, 카페베네 매장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만을 골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26베이글은 9가지 베이글과 14가지 크림치즈 조합으로 총 126가지의 베이글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베이글과 함께 선보이는 크림치즈는 크랜베리아몬드, 레몬, 딸기, 올리브, 허브갈릭, 할라피뇨 등 14종으로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더블휩 공법을 사용해 기존 크림치즈보다 부드러워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다.

카페베네는 기존 카페베네 콘셉트와 새로운 콘셉트의 베이글&커피 매장이 지역 상권 특성과 매장 규모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다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베이글이 사계절 내내 수요가 있는 식사 대용 메뉴라는 점에서 빙수, 아이스크림 등 다른 디저트 메뉴보다 가맹점의 꾸준한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 콘셉트로 리뉴얼한 청담파라곤점, 잠원점, 타워팰리스점 등은 다양한 소비자층이 고른 시간대에 매장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카페베네 126베이글로 재오픈한 매장의 매출이 약 30% 상승했다”며 “현재 10개의 베이글 매장이 운영 중이며 50여 곳 정도가 리뉴얼을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100억 원 돌파 전망

카페베네는 베이글 매장 론칭 외에도 RTD 음료, 미니 빙수 유통망 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여름 시즌 내 카페베네의 빙수 메뉴와 편의점 제품 미니빙수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오랜만에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CU편의점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미니빙수는 출시 초반부터 순조로운 판매율을 보이며 출시 3달 만에 120만개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카페베네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인원 감축,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쓴 결과 2015년 영업이익 1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카페베네는 2012년 영업이익 101억 원에서 2013년 34억 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14.4% 오른 49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베네의 재무 안정화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카페베네의 베이글 특화 매장이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아직은 신규창업 점포와 기존 점포의 확대 과정을 지켜볼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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