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학대 서혜수 양 은메달 수상…한국팀 은메달 3, 동메달 9
한식조리를 배우는 대학생이 국제 요리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원과학대 글로벌한식조리과의 서혜수 학생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5 필리핀 컬리너리컵’ 요리경연에 첫 참가, 퓨전한식 ‘갈비소스와 오렌지된장드레싱을 곁들인 해초 샐러드’로 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필리핀 컬리너리컵 요리경연은 매년 8월에 마닐라에서 열리는 WACS(세계조리사회연맹·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가 인증한 권위있는 대회다. 올해 대부분 한식 메뉴를 선보인 한국팀은 서 양을 포함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9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한식재단(이사장 강민수)의 ‘2015 한식셰프 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선발된 예비 한식 요리사로 구성됐다. 한식셰프 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출전한 선수들은 출품 메뉴 중 1개는 반드시 한식 응용 메뉴를 내놓아야 한다.
이번 필리핀 컬리너리컵 경연에 참가한 선수들은 과거 대회 출전자들이 양식 메뉴를 출품했던 것과 달리 한식을 중점적으로 내놓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식재단은 오는 11월 중국 상하이 세계조리대회도 총 19명의 출전자를 지원하는 등 한식진흥에 나설 계획이다.
강민수 한식재단 이사장은 “한식은 국제무대에 출품된 사례가 많지 않아 심사위원들에게 생소한 약점이 있다”며 “그럼에도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접목해 한식을 알리고 많은 성과를 올린 출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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