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문화관광부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2006 한(韓)브랜드 박람회’가 ‘전통에서 미래로, 한(韓) 브랜드를 세계로(Korea Brand Power, HAN)'를 주제로 오는 28일~10월 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韓)브랜드 박람회는 한국 전통문화의 고급상품화 및 세계화, 전통문화 관련 업계 지원육성 정책화, 문화산업과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의 결합, 향후 세계적 종합 문화박람회로의 육성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출품품목은 한(韓)브랜드(한식, 한복, 한지)와 한류(디지털, 영상문화 콘텐츠)로 구분, 산업화 및 한류상품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품목이 전시된다. 특히 한식분야에서는 궁중음식, 사찰음식, 의례음식, 브랜드화한 지역특산품, 김치･장류･한과･전통주･전통차･다도, 전통&현대화된 자기, 반상기 세트, 한식 프랜차이즈, 한식 관력 학교 및 학원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사)한국음식업중앙회에서는 오는 10월 12~15일까지 4일간 ‘2006 서울국제음식산업박람회’를 마련한다.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6개 시/도 음식 및 농특산물, 식재료, 국제음식 뿐 아니라 주방기기와 식품기업 관련 전시까지 약 340개 부스가 참가, 다양한 식문화 산업과 한국 전통 음식문화를 선보임으로써 국내 외식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어서 대한민국농산물요리대전위원회와 MBC가 공동주최하는 ‘2006 대한민국 농산물 요리대전&식자재대전’이 오는 10월 25~28일까지 양재동 aT센테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산업화가 가능한 요리를 대상으로 한 요리경연대회과 함께 기업관(대형외식, 단체급식, 종합식품, 프랜차이즈 등)과 농식품관(농산물 생산자, 영농법인, 단위조합, 농식품 가공업체 등)으로 구분한 식자재 대전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매년 봄, 가을 2회에 걸쳐 진행되는 ‘2006 프랜차이즈 서울’도 이달 8~10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프랜차이즈 서울은 외식뿐 아니라 건강생활용품 및 유통서비스 등 프랜차이즈 관련 산업을 총망라, 150여개 프랜차이즈 업체가 출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박람회로 창업컨설팅 및 창업 특별강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2006 토야테이블웨어 페스티벌, 서울국제식품전시회, 광주국제식품산업전, 대한민국창업 및 신사업 박람회 등 다양한 식품･외식관련 전시회가 개최된다.
그러나 매년 봄･가을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각종 전시회의 내용이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식품･외식관련 창업 및 프랜차이즈, 요리대회 등을 주제로 하는 각 전시회들이 나름의 차별성을 갖지 못한 채 비슷한 내용의 전시품목 및 행사를 진행하는 가하면 같은 전시회라 할지라도 매년 새로운 트렌드 및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단순히 참가업체 유치에만 집중, 전시회의 질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매년 개최되는 식품･외식관련 다양한 전시회의 내용이 거의 비슷하거나 전년도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적다 보니 해가 갈수록 참관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단순히 수익사업 혹은 전시성 행정의 일환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기 보다는 다양한 정보 제공 등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옥 기자 yeo@foodbank.co.kr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