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 대비 12.5% 감소
일본 외식기업 와타미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 THE PAGE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와타미는 주력 업종인 선술집 사업의 점포 철수가 계속되고 있으며, 개호(介護)사업도 악화되고 있다.
와타미는 지난 11일 발표한 올 2/4분기 결산에서 매출 345억1600 만 엔에 영업손익이 9억5400만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고 적자 폭이 증가하고 있다. 주점을 중심으로 국내외 외식업이 대폭 축소된데다 개호사업의 채산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국내외 외식사업은 4월 이후 신규 출점이 4개, 철수 26개로 역성장했고 수익성 매장의 철수도 계속되고 있다. 개호사업 또한 최근 2개 동의 시설을 오픈했으나 입주율은 78.3%로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4%의 입주율을 보인만큼 올해 시설은 증가했지만 고객은 오히려 줄어 1억3400만 엔의 적자를 보였다.
더욱이 회사의 재무상황이 악화돼 자기자본 비율이 7%에 머물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식사업의 적자에다 개호사업의 채산성 악화로 재무구조를 더 약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개호사업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매각 가격은 200억 엔으로 알려졌다.
현재 와타미의 자기 자본은 85억 엔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렇더라도 매각이 성사되면 재무구조가 크게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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