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미국 LA 옥스퍼드 팔레스호텔에서 제3회 글로벌 한식문화 국제포럼이 열렸다.
글로벌 한식문화 국제포럼은 해외 한식당협의체 지원사업으로 매년 1개 도시를 선정해 한식진흥사업의 우수사례와 성공한 한식당 벤치마킹 등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3년 1회 포럼은 중국 연변에서,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2회 포럼을 가진 뒤 올해 미국 LA에서 3번째 행사를 가졌다.
이번 포럼에는 미 LA한식당협의체를 비롯해 뉴욕, 일본, 홍콩, 런던, 시드니, 뉴질랜드 등 세계 8개국 14개 도시 한식당협의체 회장 및 강민수 한식재단 이사장, 김현명 주 LA 총영사, 영김 하원의원, 김재권 미주한인총연합회장, 제임스안 LA한인회장,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본지 발행인),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미숙 한식재단 한식브랜드TF팀 팀장의 ‘한식정책과 해외한식당협의체’,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의 ‘한식진흥을 위한 한식협의체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를 좌장으로 박흥률 미주한국일보 부국장과 김태식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 이주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장, 김영길 시드니 한식당협의체 회장 등의 패널이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식세계화의 방향과 한식당협의체의 역할’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김영길 회장은 토론회에서 “세계는 지금 자국 음식문화의 전파를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다”며 “한식진흥법이 제정돼 한식 진흥을 위한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주관한 임종택 한식세계화총연합회장 겸 미서부 한식당협의체 회장은 “한식이 맛과 건강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제적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라며 “현지화 전략과 체계적 접근법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