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오픈한 필리핀 마닐라의 수프 전문점 사바오(Sabao)가 태국의 똠양꿍과 일본 라멘, 말레이시아의 락사 등 세계적인 국물 요리에 맞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닐라경제신문에 따르면 사바오는 필리핀 전통 소고기 수프인 부라로와 시큼한 맛의 해산물 수프 시니간을 주력 메뉴로 내세운다.
비앙카 마토토구 사바오 매니저는 “태국의 똠양꿍과 일본의 라멘 등은 각각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필리핀에도 이에 못지 않은 수프가 있다”며 “세련됐지만 쉽게 맛볼 수 있는 수프라는 콘셉트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물을 기본으로 식초의 시큼한 맛을 살린 시니간은 그나마 필리핀 음식으로 알려졌지만 소고기 수프인 부라로와 닭고기 수프 티노라 등은 아직 낯선 메뉴다. 사바오는 이러한 필리핀 전통 수프에는 채소가 듬뿍 들어가 영양 발란스도 잘 맞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 메뉴인 부라로는 1인분에 330페소(약 9천 원)로 소고기 국물에 골수가 남아 있는 구운 뼈를 토핑해 제공한다. 생강 향을 살린 닭고기 수프 티노라는 250페소(약 7천 원)에, 볶음국수와 밥, 채소, 허브, 달걀 등 각종 토핑도 각각 5~90 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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