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작황이 양호했지만 기상여건이 좋았던 2004년에 생산액이 많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농림부는 4일 지난해 각 품목별 생산량에 연평균 농가판매가격을 곱해 농림업 생산액을 산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집계 결과에 따르면 농림업 생산액 중 농업 생산액은 35조 889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3.0%인 1조666억원 감소한 데 비해 임업은 1조1천840억원으로 2004년보다 4.5%인 509억원 증가했다.
농업 부문 중 식량작물 생산액은 전년보다 13.1% 늘어난 9조 7천383억원, 과실은 4.8% 증가한 3조817억원이었지만 채소는 9.8% 줄어든 6조9천186억원이었다.
농업 부문에 포함돼 있는 축산업 생산액은 11조7천672억원으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전체 농림업 생산액 가운데 식량작물은 26.8%, 채소부문은 19.1%, 과실부문은 8.5%의 비중을 각각 나타냈다.
생산액 순위 5대 품목은 미곡, 돼지, 한육우, 우유, 닭으로 조류독감의 여파가 사라지면서 지난해 5위였던 계란이 6위로 밀려난 대신 6위였던 닭이 5위로 올라섰다.
농림부 관계자는 "중국, 태국 등에서 발생했던 조류독감의 여파로 닭과 오리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닭.오리 생산이 늘었다"면서 "반면 중국에서 김치수입이 늘면서 건고추와 마늘 등 김치용 양념 생산과 판매는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품목별 생산액을 보면 닭과 오리는 전년 7위, 18위에서 지난해 5위와 10위로 올라선 반면, 건고추와 마늘은 전년의 6위, 11위에서 지난해 각각 8위와 17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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