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식당 종사자교육은 한식세계화 필수조건
해외 한식당 종사자교육은 한식세계화 필수조건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9.18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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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해외한식당협의체 워크숍’ 7개국 12개 도시 한식당 관계자 한자리에
▲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5 해외한식당협의체 워크숍’에서 황남주 상하이 한식당협의체 수석부회장이 올해 사업성과와 2016년 사업추진 계획 등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이인우 기자 liw@

“중국 상하이의 한식당은 지난해 600개에서 올해 9월 기준 1830개로 300%나 급증했습니다. 양적인 성장은 반갑지만 질적인 수준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5 해외한식당협의체 워크숍’의 사업보고에 나선 황남주 상하이 한식당협의체 수석부회장의 말이다. 황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중국의 국제도시 상하이에서 한류열풍에 따른 한식당 개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역 정부도 새로 건설하는 신도시의 식당가 조성을 한식당협의회에 의뢰하는 등 한식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부 한식당의 경우 제대로 된 조리교육을 받지 않은 현지인들이 한식의 흉내만 낸 음식을 내놓기도 한다. 이런 사례가 늘어날 경우 한식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황 수석부회장은 “지금과 같은 한식 열풍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한식당 종사자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축소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해외한식당협의체는 이날 뉴욕, LA, 도쿄, 런던, 시드니, 애틀랜타, 연변, 홍콩, 오클랜드, 파리 등 세계 7개국 12개 도시의 한식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 사업성과와 2016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한식 세계화 방향으로 △현지화 전략 △표준화·가격 경쟁력 확보 △농수산물 수출을 위해 협의체 단합 △한식을 통한 국가 이미지 개선 등을 꼽았다. LA 한식당협회의체는 지난 2010년 한식세계화 선포 이전까지 한식당을 찾는 현지인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한식당의 무제한 고기집 등은 한식이 양은 많지만 가격이 싸고 맛도 없다는 평을 자초했다고 우려했다.

뉴욕 한식당협회의체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의 공립학교인 팰팍 린드버그초등학교에서 월요일 점심시간마다 잡채와 불고기, 떡볶이 등 300인분의 한식급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6년에는 뉴욕에서 제3회 코리안 레스토랑 위크를 진행, 한식당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홍콩 한식당협의체는 최근 중견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현지 직원 채용도 어렵기 때문에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홍콩 협의체는 이에 따라 국내 외식관련 학과 개설 대학과 인턴사원 선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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