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만난 남북 오누이의 잡채 한 접시
60년 만에 만난 남북 오누이의 잡채 한 접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9.24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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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재단 ‘제2회 대한민국 한신사진 공모전’ 수상작 선정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60여 년 만에 함께하는 식사 – 박문호: 2014 설계기 남북이산가족 2차 상봉이 이뤄진 23일 오후 북한 금강산 남북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열린 남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남측 동생 유근배 씨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빠인 북측가족 류근철(왼쪽) 씨의 입에 잡채를 넣어드리고 있다.

한식재단의 ‘제2회 대한민국 한신사진 공모전’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이 2014년 남북이산가족상봉에서 남측 동생이 북측 오빠의 입에 잡채를 넣어주는 작품 ‘60여 년 만에 함께하는 식사’를 출품한 박문호 씨에게 돌아갔다.

사진 속 주인공인 남측 류근배 씨와 북측 류근철 씨는 앞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할 수 없다. 한식재단은 지난 7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 17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23일 밝혔다.

두 번째 공모전인 올해는 특히 해외 커뮤니티와 대사관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미국,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방글라데시 등 15개국에서 51점의 외국인과 현지 거주 한국인의 응목작이 접수되는 등 외국인 참여가 증가했다.

김영수 심사위원장(중앙대 사진학과 교수)은 “외국인 참가자들의 참여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한식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올해 공모전의 한식재단 이사장상은 김택수 씨의 ‘다식’과 김현경 씨의 ‘김치 맛보기’, 박윤주 씨의 ‘맛있는 하모니카’, 추상철 씨의 ‘국군장병의 땀방울로 만들어낸 한식’ 등이 선정돼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한편 한식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회 한식사랑 한식위크’ 행사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강민수 한식재단 이사장은 “한류와 함께 우리 한식이 세계 각국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은 생활에 녹아있는 한식의 즐거움을 잘 표현한 사진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당선작은 ‘한식사진 갤러리(http://archive.hansik.org/gallery/)’ 사이트에서, 수상작영상은 한식재단 유투브(https://www.youtube.com/user/koreahansi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식사진 갤러리는 전문가가 촬영한 △주제별 △지역별 사진과 △주요행사 △한식사진 공모전 △콜렉션 등으로 나눈 작품 총 2242여점을 탑재하고 있다.

▲ 한식재단 이사장상, 김치 맛보기 – 김현경: 노부부가 김치를 담그고 있는 장면으로 배추를 양념에 비비면서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김치 한 가닥을 맛보시라고 먹여드리는 노부부의 행복한 모습.
▲ 한식재단 이사장상, 맛있는 하모니카 – 박윤준: 제주도 우도로 가족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삶은 옥수수를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
▲ 한식재단 이사장상, 국군장병의 땀방울로 만들어낸 한식 - 추상철: 국군장병들의 부식으로 만든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국군장병이 직접 만든 한식을 시식해 보이고 있는 모습.
▲ 한식재단 이사장상, 다식 - 김택수: 봄이면 조상들이 풍류를 즐기면서 먹었던 화전과 다도가 함께하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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