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재단의 ‘제2회 대한민국 한신사진 공모전’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이 2014년 남북이산가족상봉에서 남측 동생이 북측 오빠의 입에 잡채를 넣어주는 작품 ‘60여 년 만에 함께하는 식사’를 출품한 박문호 씨에게 돌아갔다.
사진 속 주인공인 남측 류근배 씨와 북측 류근철 씨는 앞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할 수 없다. 한식재단은 지난 7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 17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23일 밝혔다.
두 번째 공모전인 올해는 특히 해외 커뮤니티와 대사관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미국,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방글라데시 등 15개국에서 51점의 외국인과 현지 거주 한국인의 응목작이 접수되는 등 외국인 참여가 증가했다.
김영수 심사위원장(중앙대 사진학과 교수)은 “외국인 참가자들의 참여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한식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올해 공모전의 한식재단 이사장상은 김택수 씨의 ‘다식’과 김현경 씨의 ‘김치 맛보기’, 박윤주 씨의 ‘맛있는 하모니카’, 추상철 씨의 ‘국군장병의 땀방울로 만들어낸 한식’ 등이 선정돼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한편 한식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회 한식사랑 한식위크’ 행사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강민수 한식재단 이사장은 “한류와 함께 우리 한식이 세계 각국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은 생활에 녹아있는 한식의 즐거움을 잘 표현한 사진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당선작은 ‘한식사진 갤러리(http://archive.hansik.org/gallery/)’ 사이트에서, 수상작영상은 한식재단 유투브(https://www.youtube.com/user/koreahansi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식사진 갤러리는 전문가가 촬영한 △주제별 △지역별 사진과 △주요행사 △한식사진 공모전 △콜렉션 등으로 나눈 작품 총 2242여점을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