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닭고기 포장 의무화 법안이 시행되면 원산지표시로 인한 국내산 닭고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브랜드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 되는 시점임을 감안, 하림씨앤에프는 올바른 품질의 먹거리를 뜻하는 올품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CI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관리에 돌입했다.
앞으로 올품은 대형유통업체(이마트, 까르푸, 현대백화점 등)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며 현재 약 5%대의 점유율을 내년에는 40%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새 브랜드 올품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올품 관계자는 “브랜드 관리 효과로 지난해 매출 912억원에서 올해 1150억원 2008년에는 21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품 측은 “포장 판매를 하려면 생산 시간이 현재 마리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내년 6월까지 도계 능력을 하루 최대 45만수에서 60만수까지 늘리고 가공공장 규모도 5천명에서 1만평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설투자비 확보 등을 위해 이달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빠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에는 매매가 시작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품 관계자에 의하면 “닭의 피를 확실히 빼내고 재빨리 냉각하는 워터칠링 기술 덕분에 가장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정밀한 시장 예측을 통해 도계 수 기준으로는 업계 5위이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3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품은 현재 닭고기 업계 시장 규모는 1조8000억원(도계업계기준)으로 연 10%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닭고기 포장 의무화를 계기로 하림, 마니커, 올품, 동우, 체리부로 5개 도계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47%에서 내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닭고기 포장 의무화 대상업체는 일 8만수 이상을 도축하는 하림, 마니커, 동우, 체리부로, 올품의 5개 업체이다.
이성민 기자 minfood@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