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대표 오흥용)가 지난달 21일 업계 최초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안에 있는 내륙 국가인 ‘레소토’에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의 급식소’를 설립했다.
희망의 급식소 설립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그린푸드는 레소토 내 하무추 지역학습센터에서 공부하는 50여 명의 어린이에게 급식을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했다.
레소토는 총 인구 200만 명중 약 40%인 80만 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보균자로 알려져 있다. 60%가 빈곤층인 최극빈 국가 중 하나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 레소토 하무추 지역에 급수시설을 구축하고 주방시설과 냉장설비를 도입하는 등 급식소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매진해왔다.
이날 급식소 개소식에는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마할리 빠모쎄 레소토 교육장관 등 레소토 정관계 인사 및 하무추 지역 어린이들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불고기볶음밥과 떡갈비, 오미산적 등을 직접 조리해 제공했으며,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유명 전통음식인 비빔밥과 깻잎전, 매실차 등을 제공했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푸드운영기획팀 부장은 “아이들이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단백질과 채소류 섭취가 매우 부족하고 조리 시 기름과 설탕을 많이 사용해 성인이 됐을 때 비만과 당뇨병 발병률이 매우 높다”며 “UAE, 쿠웨이트, 중국 등 해외 급식업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아이들의 상태에 맞는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펼칠 계획이다. 급식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레소토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및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 영양·위생 교육과 텃밭 운영, 양계장 운영의 농업 교육 등 자립 환경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