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주 식재로 치킨 트렌드 고급화 이끈다
프리미엄 제주 식재로 치킨 트렌드 고급화 이끈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10.23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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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900호 기획 - 미래를 여는 외식 브랜드] 제주닭 처가
▲ 제주닭 처가의 대표 메뉴 제주통닭(왼쪽), 제주닭강정. 사진=제주닭 처가 제공

제주가 각광을 받고 있다. 도시탈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정착지로, 여유로운 삶을 꿈꾸는 중년들의 전원 생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 업체들도 제주에서 나는 재료를 앞다퉈 사용하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제주 청정 농장 닭고기 주목

하지만 제주의 진정한 프리미엄 가치는 신선하고 깨끗한 식재에서 나온다. 제주흑돼지와 제주무·당근·밀감 등의 농축산물, 청정바다에서 건져올린 수산물은 제주를 빛내는 식재다. 그래서 제주도는 농축수산물의 품질관리와 반출에 엄격한 관리를 한다. 제주라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 진짜 제주흑돼지를 만나기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프리미엄 제주 식재 가운데 최근 닭고기가 주목받고 있다. 청정지역에서 건강하게 자랐기 때문에 맛이 좋다. 제주 닭고기의 가치를 먼저 알아 본 ‘제주닭 처가’(㈜한국153농산)는 레드오션의 치킨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제주닭 처가는 제주산 닭의 가치에 주목했다. 한라산 자락에 위치한 청정한 환경의 농장에서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인증을 받은 것만 사용한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제주에서 공수해 온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 육질이 남다르고 맛이 좋다.

기존 치킨 업체들이 ‘국내산 냉장닭고기’를 강조한 반면 원재료부터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닭고기를 생산하는 ㈜한라씨에프엔은 체리부로의 계열사로 제주에서 청정·프리미엄 육계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됐다. 생산 시스템을 고품질 육계 생산에 최적화에 종계와 부화, 사육, 도계, 가공까지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원주 명물 치악산 황골조청 사용

건강한 식재에 귀한 원료를 사용한다. 닭강정에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 자락의 황골엿 농가 제품을 사용한다. 황골엿 농가는 4대 가업 전승자인 김명자 할머니(강원도 농촌진흥청 황골엿 솜씨보유자)가 직접 정성스레 조청을 만든다.

황골조청은 강원도 원주지역 명물로 그 품질을 인정받아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파우더 등에 사용하는 현미도 친환경의 고품질만 사용한다. 일반 식용유가 아닌 카놀라유와 해바라기유로 만든 전용 혼합오일에 튀겨 건강은 물론 식감과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 

제주닭 처가 관계자는 “치킨의 원재료부터 양념과 기름까지도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치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날 방식 ‘제주통닭’

제주닭 처가는 엄선한 재료에 옛날 방식으로 튀겨낸 ‘제주통닭’을 내놓았다. 옛날 방식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닭을 자르지 않고 한 마리를 통째 튀겨냈다. 겉은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속살은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황골조청을 넣어 만든 ‘제주닭강정’도 인기 메뉴다. 조청의 달콤한 맛과 양념의 매콤한 맛이 조화를 이뤄 입맛을 당긴다. 톳을 듬뿍 넣은 ‘해초듬뿍톳감저’는 바다의 신선함을 만날 수 있는 제주닭 처가만의 메뉴다.

제주닭 처가는 론칭과 동시에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1호점을 오픈했다. 목동점은 국내외 주요 식음료 브랜드들이 인지도 제고를 위해 높은 비용에도 몰려드는 곳이다. 주변 상권의 구매력이 높고 트렌드에 민감해 목동점 실적은 브랜드 성공 여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주닭 처가는 목동점에 입점해 프리미엄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닭 처가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입점해 고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1호점을 시작으로 더 많은 고객을 만나도록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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