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돈육 시장 전망을 한눈에
외식산업・돈육 시장 전망을 한눈에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10.3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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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육류생산업체 아그로수퍼 ‘돈육 경영 성공전략 세미나’ 성료
▲ 칠레 육류생산업체 아그로수퍼와 한국외식정보㈜가 공동 주최한 ‘돈육 외식업 성공 전략 세미나’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됐다. 사진=이원배 기자 lwb21@

칠레 육류생산업체 아그로수퍼와 한국외식정보㈜가 공동 주최한 ‘돈육 외식업 성공 전략 세미나’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외식산업 흐름과 전망, 돈육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외식업 경영자,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임직원, 육류 유통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엄길청 경기대 교수가 ‘글로벌 경제전환기의 한국경제와 외식경영의 유의점’에 대해 안드레아스 타카미야 아그로수퍼 아·태지역 총괄대표가 ‘외식사업의 성공 파트너 아그로수퍼’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이혜정 요리연구가가 ‘요리연구가로서 본 아그로수퍼의 강점’에 대해,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본지 발행인)가 ‘국내외식산업의 최근 동향과 경쟁력 강화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미래 외식업 아이디어 융합 필요”

이날 외식산업도 앞으로 융·복합이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엄길청 교수는 “창조사회로 변화하면서 융·복합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식도락과 문화, 사회, 역사가 함께 발맞춰 ‘문화단지’로 성장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면 외식업의 변화에도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육류 시장도 미학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셰프가 인기를 얻으며 엔터테이너가 되듯 외식업도 먹고 마시는 행위를 넘어서 호기심과 행복, 사랑까지 제공해야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는 행동경제학이라고 하며 음식이 문학과 건축, 그림과 어떤 형태로 융합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갈수록 외식은 융·복합과 미학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사업가로서의 마인드를 확립하고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불황일수록 양질의 식재료가 경쟁력”

불황기 외식업의 경쟁력은 좋은 식재 확보에서 나온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형희 대표는 국내 경기 침체는 올해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식업 경영주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점해야 할 세 가지는 콘셉트와 인재, 양질의 식재료”라며 “그 중 식재료가 가장 중요하며 안전과 안심, 건강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식업 경영주는 식재료의 품질을 내세워 ‘더(er)’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대표는 “‘더’는 말 그대로 더 맛있는 것, 더 저렴한 것, 더 좋은 것을 뜻한다”며 “불황일수록 양질의 식재료 확보가 외식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성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런 불황기일수록 고객은 가장 먼저 외식비를 아낀다”며 “싸고 맛있고 멋있고 세련된 경쟁력, 바로 가성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디야커피를 비롯해 빽다방 등 많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시장 출현이 가성비 경쟁력을 내세우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돈육 품질과 안전 보장하는 아그로수퍼

칠레의 세계적 육류 기업인 아그로수퍼의 제품은 높은 안전성과 품질로 좋은 식재료로 주목 받고 있다.

타카미야 대표는 “육류생산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품안전”이라며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아그로수퍼는 신뢰도 높은 식품안전을 위해 철저한 ‘무관용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보편화된 육류 생산이력추적제도도 이미 30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오염 물질과 질병 차단을 위해 농장은 외부와 철저하게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 농장 출입 시 여권을 제시해야 하고 방문 목적에 따라 출입을 통제하는 ‘농장 출입 여권제’와 출하 목적에 따라 각각 농장을 분리하는 ‘올인-올아웃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으로 외부 질병을 철저히 차단해 28년 연속 가축 질병 발생 제로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체계화된 100% 수직계열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한국 시장에 맞는 돈육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아그로수퍼는 커팅 방식에 따라 2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타카미야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 좋더라도 소비자 입맛에 맞아야 한다”며 “각국의 소비자 입맛에 맞는 원육을 공급하는 게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지방이 많은 삼겹살을 즐겨 먹어 그에 맞는 원육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려지는 고기가 없어”

아그로수퍼 홍보대사인 이혜정 요리연구가는 아그로수퍼 제품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요리연구가는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연구할 때 아그로수퍼 돈육은 좋은 아이디어를 주는 재료”라며 “버려지는 고기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위별 200여 개 이상의 많은 제품을 판매해 필요한 부위만 공급 받을 수 있다”며 “여러분의 사업 파트너로서 외식경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보균 ‘값진식육’ 대표는 “기존 육류생산전문기업 세미나는 대부분 자사 제품 홍보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세미나에선 외식업 운영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강연으로 구성해 유익했다”고 밝혔다.

장윤희 ‘구운고기전문점 로티’ 실장은 “아그로수퍼 칠레돈육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고 소비자뿐 아니라 외식업경영주들까지 막연하게 국내산 원육만 좋다고 강조해온 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그로수퍼의 철저한 원육 관리 시스템에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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