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 개발 위원회 구성해 글로벌 인재 육성하자
인적자원 개발 위원회 구성해 글로벌 인재 육성하자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10.30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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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리학회, ‘글로벌 조리 인재 육성방안’ 학술대회 성료
▲ ㈔한국조리학회는 지난달 24일 충남 홍성 청운대에서 69차 정기추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

● 주제: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글로벌 조리 인재 육성방안
● 일시: 2015년 10월 24일
● 장소: 청운대 호텔관광대 그랜드볼룸
● 주최: ㈔한국조리학회
● 후원: ‌농림축산식품부, (재)한식재단, 한국외식정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충남농어민신문, 전국조리과교수협의회, ㈔한국외식경영학회
● 기조강연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

● 주제발표 1.
이창욱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상무이사
‘특급 호텔이 원하는 인재상’
토론: ‌조춘봉 교수(좌장・청운대), 조용범 교수(동의대), 이종호 교수(경성대)

● 주제발표 2.
김윤태 청운대 교수
‘글로벌 조리인력 육성을 위한 현장·실무중심 교육과정 개발연구’
토론: ‌오석태 교수(좌장・우송대), 김동섭 교수(신한대), 유지상 대표(씨알트리)

 

㈔한국조리학회(회장 강병남)는 제69차 정기추계학술대회를 지난달 24일 충남 홍성 청운대에서 열었다.

이번 정기학술대회에는 강병남 회장을 비롯해 한국조리학회 회원,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본지 발행인), 진양호 한국조리학회 고문, 조춘봉 청운대 교수, 오동원 외식산업CEO고위과정 총동문회 회장, 김기영 경기대 교수, 장재규 ㈜HKC 대표, 박대섭 ㈔한국외식경영학회 회장, 김동수 ㈔한국외식산업경영학회 회장, 나영선 신안산대 교수, 조용범 동의대 교수, 오석태 우송대 교수, 홍기운 혜전대 교수, 유지상 씨알트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가 ‘국내외식산업의 최근 동향과 지속 성장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글로벌 조리 인재 육성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주제 발표에 이창욱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상무가 ‘특급 호텔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김윤태 청운대 교수가 ‘글로벌 조리인력 육성을 위한 현장·실무중심 교육과정 개발연구’를 발표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논문 및 포스터 시상식에서 대학원생 논문 구두발표 최우수상에 김경욱·서미화·이종호 팀(경성대)이, 대상에 이순아·함성필·이상묵 팀(경성대)이 선정됐다. 포스터 발표 최우수상은 이경하·송진·박혜영·오세관 팀(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수확후이용과)이,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는 한지수(혜전대)·김건휘(상지영서대)·김성수(인천재능대) 팀이 수상했다.

또 학회는 김나경 김나경전통음식연구소 소장과 정영희 영희비책 우리음식 연구소 대표, 박상혜 자연음식연구소 공양간 대표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 김은미 김포대 교수와 이연정 경주대 교수가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표창장을 받았다.

강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맞춰 학술대회 주제를 정했다”며 “글로벌 조리 인재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창욱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상무

주제 발표 1.이창욱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상무

외국어 능력 중요
자기만의 스토리 있는 자기소개서 도움
전문직으로서 장인정신 필요

최근 한국의 호텔 경영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저가 호텔 등 업체의 증가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기존 안정위주에서 능력과 보수를 중시하는 실리주의 추구, 조직·연령·서열파괴 현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과거 공채를 통해 대규모 인원을 채용했지만 현재는 필요할 경우 수시로 경력자 위주의 검증된 인력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청년 실업률은 통계청 발표 9.4%(올해 7월)이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8%로 추산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대졸 취업률도 58.6%(2014년)로 절반을 약간 넘는 정도다. 한국 경제의 고용없는 성장과 인건비 증가, 업무의 기계·자동화 등이 맞물려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이는 산업현장의 인력 미스매치로 이어져 과잉학력이 27%(한국직업능력개발원)인 반면 적정학력은 61%에 그치고 만다.

호텔분야의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몇 가지 해결과제가 있다. 우선 기업의 경영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현 시대에 맞는 소비 문화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법안 마련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광진흥정책이 절실하다. 대학의 실무 적합형 교육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교육의 현실화, 현장실습, 인턴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

경영자총협회의 자료를 보면 취업준비자의 미흡한 점으로 협동심, 아이디어 구체화, 커뮤니케이션, 전공지식, 외국어순으로 꼽았다. 하지만 호텔업계는 외국어 능력을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염두에 둬야 한다.

호텔 업계는 근면성과 성실성, 정직성, 시간 및 업무 관리 능력, 주인 정신을 우선 원한다. 서비스 지향적 인성과 책임감, 직장에티켓, 용모 등도 중요하게 보는데 최근 일부 취업자들의 경우 에티켓이 부족해 관련 학과에서는 예절교육을 해야 한다. 또 업무 능력과 외국어능력, 관련 자격증도 갖추면 유리하다. 자기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자기소개서, 이력서는 남다른 강점이 될 수 있다.

특급호텔 조리사는 장인정신과 미감, 취각, 섬세함, 학습의욕, 협동심이 필요하며 특히 위생과 경제 관념이 있어야 한다. 전문직으로서의 직업 정신은 기본적인 소양에 해당한다.

▲ 조춘봉 교수(청운대)와 조용범 교수(동의대), 이종호 교수(경성대・왼쪽부터)가 이창욱 상무의 발표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조용범 교수: 발표자의 대학 직장 예절교육 필요성과 스토리가 있는 자기소개서에 동의한다. 학교에서도 실제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히 4학년 학생에게 직장에티켓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도 현실적인 취업 후의 합리적인 요구 사항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

이종호 교수: 서울 특급호텔의 채용 시 연봉 수준이 궁금하다. 이 상무가 지적한 에티켓 문제 등은 일부 관행적으로 진행돼 반성도 필요하다. 반면 일부 업체의 인턴 인력의 불합리한 고용과 업무배치 행위도 문제가 있다.

이창욱 상무: 대략 초임 연봉은 2200만~2500만 원선이며 4~5년차가 되면 2800~3천 만원 정도로 오른다. 조리관련 전공자의 호텔 취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 관계가 모색돼야 한다.

 

▲ 김윤태 청운대 교수

주제 발표 2. 김윤태 청운대 교수

외식·조리분야 인적자원개발 위원회 구성 필요
수요에 맞지 않는 교육훈련 시스템 개선해야

국내 외식·조리 관련 정규교육은 고교와 전문대, 대학, 대학원 등으로 구분되며 연 2만 명 이상의 전공자들이 배출된다. 외식·조리 관련 기업의 교육은 표준·전문화되지 못하고 도제 방식, 종업원 수와 매장 규모의 차이 등에 따라 편차가 있다.

외식 인력에 대해 업체 등 수요자는 기업에 맞지 않는 인력, 이론교육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공급자인 학교에서는 기초 과학 소홀, 선진국의 기술 종속 심화 등을 이유로 비판에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외국 사례를 보면 미국 레스토랑협의회 교육재단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업체 매니저 등 다양한 대상별로 수준별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프랜차이즈 협회는 업체 임원에게 경영 지식 및 기법을 교육하고 있다. 맥도날드 햄버거 대학은 종사자와 매니저, 임원 과정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독일은 기업주의 기회주의적 행동 통제, 기업주와 피고용자 모두 교육 훈련에 참여, 교육과 직업의 원활한 이행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산업숙련위원회에서 사용자 주도에 기초한 사회적 파트너십 형성, 산업별·지역별 융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는 소수의 젊은 인력으로, 국제는 좀 더 많은 젊은 인력을 투입하는 전략을 채택할 수 있다. 글로벌 인력 관리 측면에서 핵심 역량을 갖고 있는 직원을 해외에 파견하는 본국중심주의, 비용 절감과 현지 환경, 문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지국중심주의로 나눌 수 있다.

외식·조리분야 인적자원 개발 위원회 구성으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인적자원개발 실태 조사와 평가, 기본전략 수립, 인력수급 현황 및 전망 분석을 하게 된다. 현재 인력수급의 양적·질적인 미스매치, 교육훈련 시스템이 수요에 맞추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또 공급자 위주의 교육시스템도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요 변화에 대한 적응 지체현상과 구인난, 구직난의 직업 불일치 현상이 발생한다. 해결책으로 수요 중심의 교육 훈련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기업 중심의 수요자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 또 산업별 인적자원개발 제도도 구축해야 한다.

▲ 오석태 교수(우송대)와 김동섭 교수(신한대), 유지상 대표(씨알트리・왼쪽부터)가 김윤태 교수의 주제 발표 후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섭 교수: 조리인력 교육과 관련해 NCS 문제를 짚고 가야 한다.
NCS는 전문 교육과정이 없을 때 자격을 인증하는 제도로 대학에 정규 과정이 있음에도 다시 자격증을 요구하는 것은 낭비적이다.
이런 관행을 타파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유지상 대표: 매년 2만여 명의 외식 전공자들이 배출되고 이중 약 65% 정도가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의 창업을 도와주기 위해 전공학생들의 경합을 통해 우승자에게 3주 간의 매장 운영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aT센터 지하의 매장을 이용할 계획이다. 창업 모델 레스토랑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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