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타일, 식음료 업계 파고든다
북유럽 스타일, 식음료 업계 파고든다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11.0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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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이더 ‘써머스비’ 등 다양한 북유럽 콘셉트 제품 눈길

스웨덴 생활가구 전문매장 ‘이케아(IKEA)’의 열풍을 시작으로 최근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이 식음료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월 초에는 북유럽 4개국(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대사관이 공동으로 ‘북유럽 식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북유럽산 식품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북유럽산 식음료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유럽인들의 식습관이 국내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코올 4.5도의 덴마크산 주류 ‘써머스비’는 국내에 ‘애플사이더’라는 주종을 알리며 마트, 편의점, 카페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애플사이더는 사과를 발효해 만든 알코올 도수 1~6% 내외의 주류를 뜻한다. 포도 재배가 용이한 남부 유럽과 달리 북유럽과 서유럽은 사과 재배에 적합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애플사이더도 덴마크,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등지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북유럽에서 애플사이더는 와인만큼 보편적인 술이다.

써머스비는 국내 애플사이더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제품이다. 사과 과즙이 15% 함유돼 사과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있다. 여기에 연두빛 사과나무 일러스트가 새겨진 아기자기한 북유럽풍 제품 디자인이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유럽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덴마크의 대표 주스 체인점 ‘조앤더주스(Joe & The Juice)’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1호점을 개점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2번째 매장이다. 조앤더주스는 공개된 주방에서 직접 착즙한 과일주스뿐만 아니라 호밀빵, 아보카도 등을 활용한 북유럽식 샌드위치 등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덴마크인들의 식습관을 그대로 가져왔다.

북유럽에서 감기 예방과 원기 회복을 위해 마시기 시작한 ‘뱅쇼(Vin Chaud)’도 국내에서 대중 음료로 출시됐다. 뱅쇼는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이란 뜻이며 레드 와인을 과일과 함께 끓인 음료다. CJ헬스케어가 선보인 ‘허니 뱅쇼’는 프랑스산 레스 와인 농축액과 국내산 벌꿀을 담아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자랑한다. 환절기를 맞아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을 공략,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북유럽의 대표 수산물인 연어와 고등어도 인기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최근 대형마트 등을 통해 ‘노르웨이 고등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차고 깨끗한 노르웨이 바다에서 제철에 잡아 지방 마블링이 풍부하고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동원F&B는 슈퍼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연어를 북유럽 정통 방식으로 훈제한 제품을 내놓았다. ‘동원연어 핫 스모크’는 연어를 고온 훈연해 기름을 줄이고 12시간 저온 숙성해 맛과 향을 살렸다.

롯데푸드의 파스퇴르는 핀란드에서 처음 선보인 콜레스테롤 저감 브랜드 ‘베네콜’을 활용한 요거트로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베네콜은 400억 마리 이상의 덴마크산 유산균을 담았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걱정하는 소비자를 위해 지방 함량을 1%로 낮췄다.

서울우유는 덴마크의 고급 유산균 ‘프로바이오틱 BB 12’를 사용한 ‘북유럽의 아침 드링킹 요거트’를 출시했다. 이 유산균은 장운동에 특화된 유익한 생균으로 소화력이 약한 영유아를 위한 제품에도 자주 쓰일 만큼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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