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비어, 스몰비어 시장 ‘가맹점수 1위’
봉구비어, 스몰비어 시장 ‘가맹점수 1위’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11.1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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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매장 성장세 중국 상하이 1호점 개장
▲ 압구정 봉구비어는 재치 넘치는 문구와 그림, 낮은 천장으로 편안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왼쪽) 봉구 비어 대표 메뉴 감자튀김과 치즈스틱. 사진=봉구비어 제공

스몰비어 브랜드 ‘압구정 봉구비어’(㈜용감한 사람들)가 경기 침체에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꾸준히 가맹점을 늘리며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봉구비어는 최근 가맹점 730개 오픈을 돌파했다. 지난 2011년 12월 부산 직영점 1호점(전포본점)을 연지 4년이 되지 않아 이룬 실적이다.

봉구비어는 지난 2013년 8월 최단 기간 100호점을 돌파한 뒤 2014년 3월 400호점, 8월 600호점, 올해 초 700호점을 넘어서며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유사 브랜드의 난립 등을 고려하면 스몰비어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타 브랜드 주춤해도 ‘나 홀로 성장’

봉구비어의 매장 수는 타 브랜드에 비해 월등하다. 지난해 ‘원조논쟁’을 벌였던 D 브랜드의 가맹점은 10일 현재 80여 개에 머물고 있고 S 브랜드도 130여 개 매장에 그치고 있다. 또 2013년 5월 론칭한 Y 브랜드도 나름 선전했지만 최근 주춤해 현재 300여 개 매장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세 브랜드 모두 스몰비어의 열풍 속에 봉구비어보다 늦은 2013년 초 가맹 사업을 시작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확장 속도가 더딘 편이다.

봉구비어 관계자는 “높은 브랜드 파워로 주류 브랜드 중 압도적으로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자재 절감과 전용품 사용으로 타 스몰비어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구비어는 매장 운영비 절감과 효율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규모 다품종 주문이 많은 점을 고려해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물류 네트워크로 주 6일 매장에 배송하고 있다.

바 형태의 시스템으로 20대 여성부터 50대 중년층까지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고 메뉴 단순화와 셀프바를 통해 인건비 등의 비용을 줄였다. 입지 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역세상권과 오피스·메인 상권, 이면도로 등을 가리지 않고 33㎡(10평)의 작은 규모로도 창업이 가능해 부담이 적다.

가성비 좋은 메뉴로 부담 줄여

봉구비어의 경쟁력은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메뉴다. 국내에서 재배한 햇감자만을 사용한 수제감자튀김, 100% 모짜렐라 치즈의 수제치즈스틱, 탄산이 살아있는 크림 생맥주 등이 주머니 가벼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재치있는 그림과 문구로 내부를 꾸며 재미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 낮은 천장, 은은한 조명으로 다락방 같은 아늑함도 제공한다.

신선하고 맛좋은 메뉴 제공을 위해 튀김기름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100% 캐나다산 카놀라유를 사용하고 3일마다 교체한다. 특히 슈퍼바이저가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산가측정지로 식용유 상태를 점검하며 품질 유지에 신경쓰고 있다.

국내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 해외 1호점을 열었다. 중국 1호점은 한국의 성공 요인을 그대로 적용해 66㎡(20평) 규모에 1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오픈바 형태로 구성됐다.

주요 메뉴도 감자튀김과 수제치즈스틱으로 한국과 동일하다. 봉구비어는 중국 1호점을 시작으로 미국 등 여러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봉구비어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내면서 첫 해외진출의 신호탄을 알렸다”며 “향후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해 스몰비어가 정착되지 않은 해외에서 건전한 주류문화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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