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급식업계, 사업다각화에 역량집중
위탁급식업계, 사업다각화에 역량집중
  • 관리자
  • 승인 2006.09.07 0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탁급식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40% 정도를 차지하는 학교급식과 병원급식시장이 최근 정부의 방침으로 위축되자 급식업체들은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시키는데 핵심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찌감치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성장을 지향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은 식자재와 식품제조부문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급식업체들이 신규사업으로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급식과 유사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외식시장이다.

특히 지금까지 ‘영업급식’으로 불리던 컨세션분야는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항이나 철도역사 등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시장이나 테마파크를 비롯해 박물관, 전시회장 등 틈새시장까지 고려한다면 향후 개발여지가 충분한 분야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외국의 컨세션전문기업 S사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파트너를 모색, 몇 몇 대기업에 제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쌀 소비촉진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 권장하고 있는 떡 시장에 적잖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웰빙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빵보다 쌀로 만든 떡이 소화에도 좋고, 또 아침대용식으로 떡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 등이 기업들로부터 떡 시장에 관심을 갖게 하는 주요인이다. 이미 삼립식품에서는 지난해 떡 전문브랜드 ‘빚은’을 개발, 현재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사업다각화와는 별도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규모를 키워야한다는 판단 하에 M&A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본지는 앞으로 3회(▶ 외식 ▶ 식자재 ▶ 식품제조)에 걸쳐 대표적인 위탁급식업체들의 사업다각화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 외식

아워홈

종합식품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아워홈은 사업초기부터 외식업에 진출, 현재 급식업체들 중에서는 외식부문 규모가 가장 크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시켜가고 있는 경우로 손꼽힌다.

지난해 이 회사의 외식부문 매출은 400억원이며 매년 평균 13%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 부문 목표매출은 450억원이다.

총 20여개의 각기 다른 컨셉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아워홈은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에 일식당 송로, 한식당 노들원, 중식당 도리원, 아메리칸 카페 트윈팰리스를 비롯해 역삼동 GS타워에 오리엔탈 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 중식당 케세이호, 아메리칸 카페 업타운다이너, 한식당 사랑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에는 중식당 싱카이, 일식당 이끼이끼.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짜루나, 아이리쉬 펍 벅 멀리건스, 오리엔탈 바 뭄바를 운영하며 현재 아워홈 본사가 들어가 있는 메리츠타워 지하에는 유러피안 카페 루 825와 오리엔탈 레스토랑 아시아떼를 오픈했다.

지난 2001년부터는 일본의 그린하우스와 기술 제휴해 일식정통돈가스 ‘사보텐’을 오픈, 로드샵과 백화점 내 입점한 점포를 포함해 현재 14개의 직영점과 5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아워홈은 가맹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컨셉의 외식브랜드를 내년에 또 하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모리스홀을 통한 웨딩사업도 급성장, 올해 1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사업초기부터 고기뷔페전문점 ‘까르네스테이션’을 운영해 왔으나 점포 확장에주력하지 않아 현재 5개 점포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돈카스 전문브랜드 ‘칸소’를 자체개발, 신세계 이마트 푸드코트에 우선 입점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칸소는 냉장육만을 사용해 맛이 신선하다는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전국 이마트 푸드코트에 14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향후에는 로드샵 진출도 계획중이다.

신세계푸드는 또 오는 10월 중에 씨푸드를 컨셉으로 자체개발한 패밀리레스토랑을 까르네스테이션 대치점 자리를 리뉴얼해서 오픈한다. 이 외에도 부산에 스카이라운지 ‘오션뷰’와 서울근교의 6개 골프장 내에 ‘클럽하우스’을 운영한다.

이 회사 외식부문에서의 지난해 총매출은 278억원이었으며, 오는 2010년은 1500억원이 목표다.

한화국토개발

급식회사로서는 유일하게 중식시장에 뛰어 들어 즉석조리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외식전문브랜드 ‘메리미’를 개발하고 롯데마트에 입점 시켜 운영하고 있다.

한화국토개발은 그동안 품질의 균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했던 즉석조리식품의 브랜드화를 추구하고 중식시장을 선점한다는 취지에서 이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쯤에는 25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비롯해 현재 20개점에서 즉석조리식품코너 메리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07년에는 30개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내에는 즉석조리식품을 고급화시킨 ‘쿠오밥’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측은 준비가 완료 되는대로 메리미를 늦어도 내년에는 로드샵으로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동원홈푸드

지난 2004년부터 샌드위치와 커피전문점 ‘샌드프레소’를 동원그룹으로부터 받아 운영 중인 동원홈푸드는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의뢰, 문제점을 분석하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로드샵으로 운영되고 있는 샌드프레소 중에서 부실업장은 정리하고 앞으로는 20평 규모 이상의 매장만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금까지는 고객이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었기 때문에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리 만들어 놓고 판매하되 1시간 내에 만들어진 제품만을 판매토록하고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폐기토록 지침을 정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74개의 매장(가맹 64개)이 있으며, 올해 부실업장 정리가 끝나면 새로운 컨셉의 샌드프레소를 내년부터는 1년에 100개씩 최대 250개까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고려대 내에 새로운 컨셉의 신규점을 오픈했다.

동원홈푸드는 올해 안에 ‘참치전문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모기업인 동원그룹과 협의 중이다.

이조케터링서비스

지난 7월 마포에 비빔밥 전문점 ‘비빔반’을 오픈했다. 가맹사업을 목표로 개발된 이 브랜드는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현대적인 맛이 가미된 비빔밥을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 컨셉이다.

총 12가지 비빔밥 종류를 개발했으며, 객단가는 5~6천원이다. 11월 중 종로에 2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비빔찬은 직영점으로 시스템이 안정되면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