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감귤산업 혁신과 식품가공산업 지원 및 외식메뉴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6일 ‘2015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열린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건강식품업체 휴럼에서 제주 감귤을 이용해 감귤파이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중국인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밖에 많은 식품가공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어 도 차원에서 식품박람회 등의 참가를 지원하는 한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원 지사는 감귤의 외식메뉴 도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감귤 즙이나 추출물을 레시피에 첨가한 메뉴와 감귤와인, 감귤주 등 주류 생산도 증가하고 있어 제주의 시그니쳐 메뉴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주도는 지난 1990년대부터 확대되기 시작한 감귤체험과 민박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확대, 6차산업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제주도의 노지 감귤 생산량은 53만9천t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침체와 오렌지 등 수입 과일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 지사는 이와 관련 “이달부터 극조생종보다 맛과 품질이 좋은 조생감귤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가격이나 소비량 모두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번 감귤박람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감귤데이 선포식 등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8월 감귤혁신 5개년 계획을 내놓고 총 594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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