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해외시장의 좋은 성적을 발판으로 3분기 실적에서 반등을 이뤄냈다.
오리온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2% 증가한 6394억 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786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 침체로 국내 매출은 7% 넘게 감소했지만 중국 법인이 지난해 3분기보다 25% 증가한 37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3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파이 시장에서 오리온 제품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며 “중국인 입맛에 맞춘 감자 스낵과 초코파이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심도 3분기 매출 5460억 원, 영업이익 375억 원의 고성장을 일궈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45%나 증가했다. 내수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짜왕 등의 신제품이 히트했으며 해외 매출액이 1500억 원으로 25% 정도 늘어난 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 등 신제품을 앞세워 공격적인 해외 판촉 활동을 벌인 결과 중국과 미국 매출이 30~4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올 3분기 총매출이 0.3% 증가에 그쳤으나 해외 매출은 약 30% 늘어났다. 인도에서 초코파이 남북(南北) 거점으로 불리는 첸나이·델리 공장과 파키스탄 카라치의 스낵 공장 등에서 설비를 증설하고 개선하는 등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물량 증대가 매출 상승 비결이다.
해태제과는 해외 매출이 다소 저조하지만 3분기 매출은 2145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