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탄산음료 등 가공음료를 하루에 한 컵 가량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간 탄산·커피음료 시장은 커진 반면 오렌지·포도 등 과채음료 판매액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식품유통공사가 지난 2일 발간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음료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수와 우유를 제외한 국민 1인당 가공음료 소비량은 하루 평균 185㎖로 종이컵(195㎖)으로 매일 한 잔 정도를 마시고 있는 수치를 보였다. 그 중 탄산음료(탄산수 포함)가 81㎖로 절반(44.2%)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과채주스 27.8㎖(15.2%), 커피(액상) 17.6㎖(9.6%) 순이었다.
탄산음료 가운데 콜라 점유율이 38.1%로 가장 높았다. 우유·탄산 혼합음료와 에이드류 등 기타 탄산(32.1%), 사이다(25.6%), 착향탄산(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탄산수 소매시장도 400억 원 규모로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탄산음료 소비자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3%)이 탄산음료는 오후에 기분 전환이나 피로 해소를 위해 마신다고 답했다.
과채음료의 판매액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9.1%씩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탄산음료는 연평균 7.5%, 커피음료는 4.5% 판매액이 증가했다.
과채음료 중에서 오렌지·포도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지만 2012년 27.2%, 14.5%에서 올해 상반기 24.6%, 13.0%까지 떨어졌다.
반면 자몽 음료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01.1%의 판매액 상승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냉장 과일주스 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8.8% 감소한 반면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는 착즙주스 판매액은 15.3% 늘었다.
판매액 기준으로는 커피음료 비중이 가장 컸다. 커피 소비자 급증에 따라 지난해 커피음료 판매액은 음료 가운데 가장 많은 9706억 원으로 4조3천억 원 규모 음료 소매시장에서 22.6% 비중을 차지했다.
농식품부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발표, 1人 음료 183㎖ 중 탄산 81㎖ 섭취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