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필리핀 사업법인 대상리코㈜(대표이사 정성용)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관하는 ‘2015 해외투자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해외투자 유공기업 표창을 수상했다.
대상리코는 대상㈜과 필리핀 현지 법인인 리코 에쿼티즈(Ricor Equities)의 합작 법인이다.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필리핀 현지 사정에 착안해 지난 2013년 필리핀 민다나오 북부 카가얀데오로(Cagayan de Oro) 지역에 옥수수 원료의 물엿 제조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3년 10월 공장 완공 후 지난해 124억 원에 이어 올해는 320억 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내 모기업인 대상의 관리 ․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 물엿 시장 점유율을 33%까지 확대했다. 현재 네슬레, 유니레버 등 글로벌 식품회사와 필리핀 국내 제과업체에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다.
대상리코는 고품질 제품 생산을 통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HACCP, FSSC 22000, GMP, HALAL 등 다수의 국제 품질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필리핀 현지인들로 구성된 식품안전팀도 운영 중이며 품질불량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물엿 제조 신기술을 도입해 수입에 의존하던 필리핀 시장을 자국 생산기반으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필리핀 투자청과 과학기술부로부터 ‘개척 분야'(Pioneer status)’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는 성과도 이뤄냈다.
정성용 대상리코 대표는 “대상리코는 성공적인 필리핀 시장 진출과 조기 안정화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필리핀 시장을 겨냥하는 후발 기업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현지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리핀을 전분당 등 소재 사업의 동남아 시장 확대 거점으로 삼아 대상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8회째 맞는 해외투자 우수기업 포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해외 투자 기업의 경영 성과를 치하하고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대상리코를 비롯한 총 11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