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식품 수출목표 77억 달러 크게 못미처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 77억 달러 크게 못미처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12.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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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내년도 사업계획 손질 불가피… 한·중FTA 발효 기회 될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로 내세운 77억 달러 달성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월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55억7천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1.2% 줄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 수출액이 같은 기간 7.4% 감소한데 비해 낙폭이 적지만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해 내년도 사업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농식품 수출액은 올해 누계뿐만 아니라 11월 한 달간 실적도 5억1천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1.3% 줄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7차 농식품 수출개척협의회를 열고 수출현황과 대내외 여건을 점검하고 내년도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국가별 농식품 수출실적은 중국 6.9%, 미국 6.6%, EU 8.1% 등이 증가한 반면 일본과 아세안, 홍콩은 각각 11.9%, 4.0%, 4.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조제분유 28.0%, 사과 21.4%, 맥주 15.4%, 파프리카 2.4%, 라면 3.9%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화훼류는 26.0%나 감소했고 김치와 소주도 각각 13.5%, 12.6% 줄었다.

특히 일본은 엔저 현상 영향에다 김치 등의 수출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약 12억 달러의 수출실적이 올해 11월까지 약 10억 달러로 2억 달러나 감소했다. 러시아도 지난해 2억1500만 달러에서 올해 5500만 달러로 반토막 났고 대만 또한 23%의 감소율을 보였다.

아세안 지역은 베트남이 3억3693만 달러로 2..0% 늘었고 싱가포르는 9911만 달러로 1.9% 증가하는 등 소폭 늘어났다. 반면 인니 1억3256만 달러(-20.4%), 말레이시아 8377만 달러(-1.8%), 태국 6575만 달러(-8.4%) 등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은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한 가운데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와 온라인 쇼핑몰 ‘워마이왕’의 한국 식품관 개설 등으로 11월 한 달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한국산 조제분유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자리 잡고 젊은층이 식사대용으로 빵을 찾는 사례가 늘어 베이커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출실적을 끌어올렸다. 대만은 올해 8~9월 태풍 피해로 신선 농산물 공급이 감소하면서 한국산 구매가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수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8.8% 늘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 수출개척협의회에서 “현재 농식품 수출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민․관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뜻과 의지를 모아야 한다”며 “특히 한·중 FTA 타결과 대중 정상외교 성과 등에 따라 중국에 대한 농식품 수출 확대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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