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 프랜차이저 방식으로 印진출 추진
테스코, 프랜차이저 방식으로 印진출 추진
  • 관리자
  • 승인 2006.09.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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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식품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인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현지 경제지인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인도 바라티 그룹의 지주회사인 바라티 엔터프라이즈가 3개월 일정으로 테스코와 벌이고 있는 협상이 내달 10일 완료된다고 밝히고 "이 협상이 성사되면 테스코는 식료품을 취급하는 다국적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하는 업체가 된다"고 전했다.

바라티의 수닐 미탈 회장은 "현재 광범위한 시장조사와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초기에는 뉴델리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스코의 인도 진출은 직접투자가 아닌 프랜차이저 방식에 그칠 수 밖에 없으며 회사측의 사업 계획도 구체적으로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인도는 지난 1월 외국인 투자자유화 조치의 일환으로 단일 브랜드 소매영업에 한해 외국인 투자 지분을 51%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완전 개방은 아니지만 어쨌든 인도가 소매시장을 열기로 한 것은 지난 1990년대 초부터 경제개방에 나선 이후 처음이었다.

이로써 아디다스나 리복 등 스포츠용품 업체나 피자헛,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 푸드점들이 인도에 자사의 매장을 직접 소유,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인도 소매시장의 규모는 연간 3천3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다국적 유통업체들은 수년 전부터 인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도 좌파정당과 토종 소매업계는 시장이 완전 개방될 경우 전국적으로 1천500만개나 되면서 전체 소매업계의 98% 를 차지하는 '구멍가게'가 모두 망하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시장개방 움직임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오는 10-11월 뉴델리와 뭄바이에 사무소를 열 방침이나 이는 사업의 타당성 연구나 잠재적 협력사를 물색하기 위한 차원일 뿐 아직 영업활동에 관한 인도 정부의 허가를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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