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알코올 음료점과 외국식 음식점, 기관식당 등이 크게 늘었으나 주점은 오히려 감소하는 역성장을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4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알코올 음료점(커피전문점 등)은 2013년 4만8121개에서 지난해 5만5693개로 15.7% 증가했다.
기타 외국식 음식점과 기관구내식당도 각각 1588개에서 1789개(12.7%), 7830개에서 9709개(24%) 증가했다. 반면 일반유흥주점은 각각 2만9172개에서 2만8565개(-2.1%), 무도유흥주점은 1464개에서 1363개(-6.9%)로 줄었다.
국내 외식업체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한식 음식점은 29만9477개에서 30만1939개로 불과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액은 비알코올 음료점이 2013년 3조6440억 원에서 지난해 4조2940억 원으로 17.8%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타 외국식은 3870억 원에서 4550억 원으로 17.6% 증가, 기관구내식당은 4조9010억 원에서 5조5830억 원으로 13.9% 증가했다.
유형별 매출 중 한식 음식점은 35조7320억 원에서 36조5550억 원으로 2.3% 증가에 그쳤다. 일반유흥주점과 무도유흥주점은 각각 3조2810억 원에서 3조2370억 원(-1.3%), 3960억 원에서 3360억 원(-15.2%)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다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불황에 따라 전체 자영업자 중 창업 후 5년 이후 생존율이 29%로 10곳 중 7곳이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영업자는 올해 3·4분기 기준 559만3천 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