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2014년 서비스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식업 성장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편의점을 포함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업종별 매출액 증감률을 보면 숙박·음식점업은 2013년 대비 평균 5.4% 늘었으나 음식점업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커피전문점 51.5%, 한식점 15.6%, 치킨전문점 13.1%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2013년 37조6160억 원에서 지난해 42조9940억 원으로 1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맹점수와 종사자수도 각각 2013년 15만1091개, 51만1173명에서 지난해 16만6765개, 57만6555명으로 늘어 10.4%, 12.8%씩 증가했다.
업종별 비중은 편의점과 치킨전문점, 한식 음식점 등 3개 업종의 가맹점이 7만3천여 개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가맹점 가운데 편의점 매출액이 11조3236억39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당 매출액도 4억3090만 원으로 외식업종에 비해 많았다.
외식업종 중에서는 제빵·제과업종의 가맹점당 매출이 4억45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치킨전문점은 1년 동안 1억141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업종 중 가장 적었다.
이어 지난해 전체 업소가 각각 -2.1%, -6.9% 감소한 일반유흥주점과 무도유흥주점 등 주점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연간 1억1410만 원에 그쳤다. 한식 프랜차이즈와 피자·햄버거 가맹점은 업소당 각각 4억4830만 원, 2억303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음식·주점업 중 커피전문점 등 비알코올 음료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비알콜 음료점은 사업체수(15.7%), 종사자수(17.0%), 매출액(17.8%)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이는 원두 커피의 대중화에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식생활 국제화 및 국내거주 외국인 증가 등에 따라 소비자들이 다양한 음식문화를 선호하면서 관련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타 외국식 음식점은 전년 대비 17.6% 늘었고 제과점(10.5%), 피자‧햄버거‧샌드위치(8.4%) 업종도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