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가 발전하는 도시 러시아의 심장부 모스크바에 입성했다.

김치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인 ㈜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러시아 모스크바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함으로써 한성김치의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모스크바 수출인큐베이터의 개소식은 12일 오전 11시 모스크바 수출인큐베이터 비즈니스 센터에서 개최됐다.

한성식품은 또한 올 연말 개점예정인 롯데백화점 해외매장 1호점인 모스크바 매장에도 입점한다.

한성식품은 롯데백화점 입점 관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러시아 국민들도 한성김치의 대표적인 특허김치, 이색김치, 전통김치 등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김순자 대표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는 이미 뛰어난 맛과 효능으로 세계 속의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모스크바 수출인큐베이터 입주 및 롯데백화점 입점을 통해 한국에 관심이 많은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한성김치를 소개하고,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 한.러 양국간 문화사절의 역할을 충실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자 대표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의 객원교수로 위촉되어 한국 전통김치에 대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김치 시식 및 시연회를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 중에 있는 수출 인큐베이터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중국과 독일, 일본, 베트남, 브라질 등 세계 주요 교역 거점에 11개의 수출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진공은 현지 마케팅 전문가 및 법률, 회계 자문, 사무 공간 제공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 초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해외시장 수출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허범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재섭 주러시아 한국대사,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차관, 러시아 상공회의소, 러시아 기업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