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5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신고금액은 33건 2억2600만 달러에 달했다. 2013년 19건 1억3300만 달러, 2014년 32건 1억6천만 달러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호조를 보였다.
실제 투자가 이어진 도착금액은 지난해 24건(업체수) 1억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2.7%의 투자 집행률로 제조업 평균(62.3%)보다 높았다. 특히 2013년 14건 4천만 달러, 2014년 19건 88만 달러에서 지난해는 전년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증가율을 나타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식(음식·숙박업)업종 투자는 감소세여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외식업종 투자 신고금액은 139건 6억5500만 달러로 전년의 117건 7억4200만 달러보다 건수는 늘었지만 금액은 오히려 8700만 달러 감소했다. 또 2014년은 2013년의 127건 9억3700만 달러에서 건수와 규모 모두 줄어들어 3년 연속 투자규모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도착금액은 감소세가 적어 위안을 줬다. 지난해 도착금액은 73건 5억8200만 달러로 전년의 72건 5억9200만 달러에서 소폭 감소했다. 2014년은 2013년의 92건 3억5천만 달러보다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증가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한·중FTA를 계기로 중국의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투자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 관게자는 “이달 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에서 한·중FTA 설명회와 투자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 투자유망품목인 식품과 화장품, 패션, 문화콘텐츠 등 고급 소비재 분야의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