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콜라에 독극물 협박
또 콜라에 독극물 협박
  • 김병조
  • 승인 2006.09.13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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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자 30억원 요구하다 구속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7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독극물 콜라 사건이 잊혀지기도 전에 또 다시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3일 콜라에 독극물을 넣겠다고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임모(3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7일 “30억원을 준다는 답장을 11일까지 보내지 않으면 추석에 맞춰 독극물이 든 콜라를 유통시키겠다”는 이메일을 코카콜라 고객센터로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이벤트회사가 경영난을 겪고 PC방 창업자금이 부족하자 다른 사람 명의로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콜라회사를 협박했으며 실제 독극물을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임씨는 경찰에서 “자금 때문에 고민하던 중 7월에 광주에서 발생했던 콜라 독극물 협박사건이 생각나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식품업계는 지난 7월 독극물 콜라 사건 이후 학습효과에 의해 유사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료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도 조기에 범인이 검거됐기 망정이지 지난번과 같은 상황으로까지 커졌으면 업계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독극물 콜라 사건 이후 각 식품업체들은 위기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향후 이와 같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업체들의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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