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피자, 비싼 몸값만큼 효자노릇 톡톡
프리미엄 피자, 비싼 몸값만큼 효자노릇 톡톡
  • 김병조
  • 승인 2006.09.13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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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대만큼 원가비중도 높은 프리미엄 피자가 주문건수 및 객단가 상승에 이바지하면서 효과적인 브랜드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피자헛은 96년부터 현재까지 출시하는 메뉴 대부분이 프리미엄급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새로운 맛과 형태를 개발해왔다.

96년에는 도우의 다양화에 앞장서 ‘치즈 크러스트’ 피자를 출시, 폭발적인 고객 호응을 얻었고 2000년 크러스트 부분을 한층 강화한 ‘치즈 크러스트 골드’를 선보였다.

2001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엑스트리마' 피자는 토핑 부분을 강화한 제품으로 피자헛 역사상 손꼽히는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3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은 ‘리치골드’와 2006년 출시한 치즈바이트 피자 역시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피자헛이 부동의 업계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도미노피자의 프리미엄급 피자는 2003년 출시한 더블크러스트 시리즈와 2005년 출시한 트리플 치즈피자.

이들 프리미엄 피자 출시 이후 도미노피자의 전체 객단가는 그 이전에 비해 20% 상승했다.

얇은 씬 도우 사이에 까망베르 치즈를 사용하고 토핑 역시 기존 피자에서 보지 못했던 해산물, 스테이크 등을 사용한 더블크러스트 피자는 출시 당일 10%의 판매비중을 차지, 1주 후 30%를 넘어서며 출시 한 달 후부터 40%를 웃도는 급성장세를 보였다.

또 고객들의 꾸준한 수요로 인해 스크린 피자까지 영역을 확대, 현재 평균 14%의 판매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3가지 유럽숙성치즈를 사용한 트리플 치즈 피자 역시 출시 후 한 달 만에 20%를 달성, 현재 판매 비중 12%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신제품 출시가 없는 비수기에는 프리미엄 제품군이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도미노 피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피자 출시 당시에는 배달 피자 브랜드로서 가격 경쟁력 약화와 함께 고급 식자재 사용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위험부담이 다소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프리미엄 피자는 전체적인 객단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가치를 생성시키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빨간모자 역시 골드, 슈퍼, 치즈 3가지 종류의 프리미엄 피자와 최근 출시한 스타쉬림프 프리미엄 피자가 전체 매출의 30% 차지하고 있으며 출시 전에 비해 12%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피자에땅은 매쉬 포테이토, 베이컨 살라미, 포테이토 스페셜, 스위트 골드, 화이트 갈릭, 칠리 타코 6종을 비롯해 최근 그린 그래스 피자, 베이컨 머스터드 피자를 추가로 출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프리미엄 피자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피자에땅은 기존에 1만5천원의 객단가를 유지해왔으나 프리미엄 피자 출시 이후 1만7천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스피니치 알프레도 딜라이트, 스피니치 알프레도, 쉬림프 알프레도 등 3종 씬크러스트 피자를 프리미엄군으로 보유하고 있는 파파존스는 타 브랜드에 비해 프리미엄 피자 판매율이 낮아 10% 정도의 판매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파파존스는 씬크러스트 피자 판매비중을 높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1판 구매시 4000원 할인, 2판 구매시 한판당 5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한국인들이 아직은 씬크러스트 도우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를 통해 판매비중이 5%정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정아 기자 jeon79@
▶ 까망베르 치즈와 씨푸드, 바질, 구운 마늘가루 등 고급 식재료가 함유된 도미노 더블 씨푸드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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