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유, 친환경 제품 인기 높을 듯
1만~4만원대 중저가 제품 가장 많아
징검다리 연휴를 포함해 최장 9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올 추석에는 긴 연휴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귀성 인구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갖가지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1만~4만원대 중저가 제품 가장 많아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지난해에 이어 웰빙 지향 제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웰빙유들이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유기농 식품과 건강기능식품도 추석 선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대는 저가 제품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프리미엄급 고가 제품들이 일부 구성돼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식품업계 선물세트 판매 1위를 기록한 CJ는 올 추석 소비자 수요가 대폭 늘 것으로 예상하고 전년 추석보다 20% 증가한 총 720만세트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총 132종으로 2600원(대두 8호, 대두유0.5ℓ×2)에서 9만9000원(홍삼식스플러스 40㎖ 60포)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특히 올리브유를 필두로 해서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홍화유 등 고급유 세트 25종을 준비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올리브 스팸 세트’와 ‘황금참기름 세트’, ‘홍삼 한뿌리 세트’ 등도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대상은 ‘청정원 참빛고운 올리브유 세트’, ‘하이포크 올리브팜’, ‘청정원 오푸드 유기농 세트’와 스타키스트 참치, 웰라이프 건강선물세트, 하이포크 수제햄 등 총 70종의 선물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대상 역시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등 웰빙유와 유기농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들 제품 위주로 물량을 늘려 작년 추석보다 40% 정도 늘어난 260만세트를 제작했다.
특히 식초 열풍을 이끌고 있는 ‘청정원 마시는 홍초 세트’와 클로렐라, 글루코사민, 홍의보감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원F&B는 180여종에 이르는 동원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부분을 1만~4만원대의 선물세트로 구성했고, 프리미엄급 선물을 위해 참치회 명품세트(39만원) 등 10만원 이상 세트도 15가지를 준비했다.
품목도 동원의 주력 상품인 참치캔 세트와 리챔으로 대표되는 육가공 제품, 웰빙유, 양반김, 동원보성녹차, 와인, GNC 건강기능식품, 동원산업이 공급하는 참치회 세트 등 다양하다. 이밖에 저농약 사과와 배 세트, 양반김치상품권(10만원), 갈색설탕, 유기농 부침가루 등이 들어 있는 디어라이프 유기농 세트도 관심을 끈다.
친환경 유기농 전문 초록마을은 다양한 실속 선물세트 120여종을 준비하고 명절 대목잡기에 나섰다. 1만~4만원대의 중저가 제품으로는 유기인증 커피와 설탕 선물세트, 참기름 세트, 친환경 녹차나 우리밀로 만든 과자세트 등 60여종이 있다. 친환경 인증 과일선물세트는 4만~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프리미엄급 선물로는 유기인증 한우 구이용 갈비세트(39만원)와 3㎏ 갈비세트(21만원) 등이 마련됐다.
보해양조는 복분자주 세트와 매취순 세트를 선보이며 추석 선물시장 공략에 나섰다. 총 26종으로 구성된 보해의 선물세트는 1만~2만원대의 중저가 전통주 세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프리미엄 위스키인 스코셔 18년산 등 양주세트도 준비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국순당도 프리미엄급 약주인 ‘강장백세주’ 등으로 구성된 국순당 명주 세트를 선보였다. 국순당 명주 세트는 1~4호까지 고급 백자로 만든 술잔을 제공하고, 포장재도 고급화하는 등 제품의 품질은 물론 패키지 구성도 품격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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