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양은 늘리고 가격은 그대로
식품업계, 양은 늘리고 가격은 그대로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1.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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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롯데제과 등 제품 용량 늘리기 효과 톡톡

식품업계가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늘리는 이른바 ‘착한 제품’ 개발을 늘리고 있다. 또한 그동안 지적되던 과대포장을 개선하며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 11월 리얼브라우니를 기존 7개에서 8개로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제품 용량 늘리기에 나섰다.

이후 왕고래밥(3.7%), 리엉 치즈칩(3.3%), 눈을감자(5.5%), 고래밥(17.6%), 와우껌(10.5%), 포카칩(10%), 초코파이(11.4%), 뉴팝(10%) 제품의 용량이 차례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리얼브라우니의 개당 중량을 기존 20g에서 24g으로 늘리며 20% 증량했다. 초콜릿 함량도 기존 47%에서 52%로 늘렸다. 오리온은 포장재 개선 작업을 통해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얼브라우니는 증량을 한 10번째 제품이다.

오리온의 제품 용량 늘리기는 매출 증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용량을 늘린 포카칩은 10월 한 달간 매출이 138억 원으로 전월대비 22% 증가했다. 10월 말 11.4% 증량한 초코파이情 역시 12월 매출이 101억 원으로 같은 기간 21%가 더 팔렸다. 

이에 따라 경쟁업체들도 제품 증량 늘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2일 올해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를 비롯해 모든 음료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고 유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칠성사이다 500㎖ 페트 제품을 대체하는 600㎖ 신제품을 출시하며 용량을 20% 늘렸다.

롯데제과 역시 지난해 꼬깔콘의 포장공간 비율을 기존 18%에서 16%로 줄이고, 초코파이와 자일리톨껌 중량을 각각 11.4%, 11.3% 늘리는 등 증량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대포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매출 증대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식품기업들이 제품 증량 늘리기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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