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13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맥주사업이 돈되는 비즈니스여서 5년 전부터 얘기(설)는 많이 나왔었고, 또 외국계 은행들이 여기저기서 M&A 작업을 하고 있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소문이 만들어 지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공장 매각설에 대해서도 "많은 루머가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루머의 배경에 대해 "롯데는 종합적인 주류 비즈니스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를 위해 맥주시장에도 관심이 있을 수 있고, 국내 맥주시장을 보면 2개사이니까 둘중의 하나에 대해 말이 나오는 '단순한 논리'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김 사장은 향후 주류시장 전망에 대해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가정용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오비맥주는 이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맥주시장 4-5년 동안은 1-2% 성장하면 많이 성장하는 것"이라면서 "수년간 전체 시장은 (그다지) 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산 수입맥주 문제와 관련 "수입맥주들이 국내 맥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가량이어서 아직 주된 경쟁 상대는 안되지만 점증하는 추세인 것은 사실"이라며 "오비맥주는 인베브 대표 브랜드 국내판매도 맡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판촉)활동을 하고 있고, 때문에 수입맥주야말로 전체적인 국내 맥주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일조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베브가 가진 30여개국 사업장 가운데 이익 규모 등에서 한국은 캐나다, 브라질, 영국, 독일, 벨기에 다음으로 6위"라면서 "우리가 빠진다면 인베브로서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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