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개인 급식도구 위생상태 엉망
초등학생 개인 급식도구 위생상태 엉망
  • 관리자
  • 승인 2006.09.1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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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급식을 위해 들고 다니는 수저집의 위생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위생관리를 위한 학교급식 시스템 차원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이승신)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에 걸쳐 서울 및 수도권 12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방 내 위생안전 시험검사 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수저집 30개 중 30%인 9개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으며, 이 외에도 대장균군과 일반세균, 진균도 높은 수치로 나타나는 등 위생상태가 상당히 불결해 식중독 등 심각한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측은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지퍼형 수저집은 비닐이나 섬유로 제작돼 있어 물로 세척을 해도 깨끗이 세척되지 않아 세균의 온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전국 초등학교의 급식도구 제공 여부에 대한 실태파악과 더불어 급식도구를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방안 등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의 위생과 안전문제에 대한 부모의 관심 정도를 조사한 결과 관심은 높지만 가정에서의 위생교육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중 82.6%가 ‘자녀의 위생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 16.6%, ‘관심 없다’는 0.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녀의 위생이나 안전을 위해 필요시 추가비용을 지불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7.8%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저학년의 학부모가 고학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정 내에서 자녀가 학교에서 급식을 할 때 손씻기 등 위생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교육한다’가 84.7%로 높았으나 ‘안한다’는 답도 15.3%로 나타났다.

또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집에 오자마자 손을 씻게 한다’가 73.6%, ‘간식이나 밥을 먹기 전 손을 씻게 한다’가 12.7%, ‘집에 오자마자 세수를 시킨다’가 7.2%, ‘아이에게 맡긴다’가 6.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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